미국 언론, “김현섭, 경보 9위 예상”

입력 2011.08.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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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3관왕 오르고 미국·케냐 종합 우승 다툰다"

미국의 유명한 육상 잡지인 '트랙 앤드 필드' 뉴스는 김현섭(26·삼성전자)이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20㎞에서 9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랙 앤드 필드는 이번 대회 남녀 47개 세부 종목에 대한 1위부터 10위까지의 예상 순위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었다.

25일 이 잡지가 육상 전문 기자와 각 나라 선수들의 최고기록을 토대로 예상 성적을 매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시간19분31초로 한국기록을 세운 김현섭은 발레리 보르친(러시아), 왕젠(중국) 등 우승 후보에 이어 9위에 오를 것으로 평가됐다.

김현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63명 가운데 유일하게 톱10 후보로 지목됐다.

한국 선수 중 결선 진출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는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은 올해 기록이 16m99에 불과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 종목에서 17m10으로 한국 기록을 보유한 김덕현은 아시아기록(17m59)을 넘는다면 결선 진출은 어렵지 않다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 중이다.

트랙 앤드 필드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어렵지 않게 단거리 3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잡지는 볼트가 남자 100m와 200m는 물론 400m 계주에서도 미국을 따돌리고 축배를 들 것으로 점쳤다.

남자 100m에서 '타도 볼트'를 선언한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과 약물로 자격 정지를 받은 뒤 4년 만에 메이저대회에 돌아온 저스틴 게이틀린(29·미국)은 각각 3위와 7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트랙 앤드 필드는 또 접전이 펼쳐질 남자 110m에서는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데이비드 올리버(미국)와 류샹(중국)을 제치고 우승할 것으로 봤다.

또 자메이카가 여자 100m에서 카멜리타 지터(미국)에게 우승을 내주겠지만 여자 200m와 400m 계주를 휩쓸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딴지 근육이 파열돼 1년 이상 훈련하지 못했던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는 남자 5,000m·10,000m에서 모두 타이틀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메달 예상치를 종합하면 미국과 장거리에 출중한 선수들을 보유한 케냐가 각각 금메달 8개와 7개를 따내 종합 우승을 다투고, 자메이카가 금메달 6개를 얻어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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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언론, “김현섭, 경보 9위 예상”
    • 입력 2011-08-25 19:07:56
    연합뉴스
"볼트 3관왕 오르고 미국·케냐 종합 우승 다툰다" 미국의 유명한 육상 잡지인 '트랙 앤드 필드' 뉴스는 김현섭(26·삼성전자)이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20㎞에서 9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랙 앤드 필드는 이번 대회 남녀 47개 세부 종목에 대한 1위부터 10위까지의 예상 순위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었다. 25일 이 잡지가 육상 전문 기자와 각 나라 선수들의 최고기록을 토대로 예상 성적을 매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시간19분31초로 한국기록을 세운 김현섭은 발레리 보르친(러시아), 왕젠(중국) 등 우승 후보에 이어 9위에 오를 것으로 평가됐다. 김현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63명 가운데 유일하게 톱10 후보로 지목됐다. 한국 선수 중 결선 진출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는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은 올해 기록이 16m99에 불과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 종목에서 17m10으로 한국 기록을 보유한 김덕현은 아시아기록(17m59)을 넘는다면 결선 진출은 어렵지 않다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 중이다. 트랙 앤드 필드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어렵지 않게 단거리 3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잡지는 볼트가 남자 100m와 200m는 물론 400m 계주에서도 미국을 따돌리고 축배를 들 것으로 점쳤다. 남자 100m에서 '타도 볼트'를 선언한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과 약물로 자격 정지를 받은 뒤 4년 만에 메이저대회에 돌아온 저스틴 게이틀린(29·미국)은 각각 3위와 7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트랙 앤드 필드는 또 접전이 펼쳐질 남자 110m에서는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데이비드 올리버(미국)와 류샹(중국)을 제치고 우승할 것으로 봤다. 또 자메이카가 여자 100m에서 카멜리타 지터(미국)에게 우승을 내주겠지만 여자 200m와 400m 계주를 휩쓸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딴지 근육이 파열돼 1년 이상 훈련하지 못했던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는 남자 5,000m·10,000m에서 모두 타이틀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메달 예상치를 종합하면 미국과 장거리에 출중한 선수들을 보유한 케냐가 각각 금메달 8개와 7개를 따내 종합 우승을 다투고, 자메이카가 금메달 6개를 얻어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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