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신검 통과…릴 OSC와 계약

입력 2011.08.26 (07:46) 수정 2011.08.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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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봉 19만 유로에 조만간 계약서 사인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26) 박주영이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챔피언 릴OSC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26일(한국시간) 박주영이 AS모나코를 떠나 릴과 3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축구 전문 매체인 메르카토365 등 다수의 매체가 릴과 AS모나코가 박주영의 이적 문제에 합의해 박주영이 곧 릴에 도착해 다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박주영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레퀴프는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박주영이 릴에서 매달 약 19만 유로(약 2억9천70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릴 이적에 가장 걸림돌이었던 이적료도 릴과 AS모나코가 머리를 맞댄 끝에 해결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릴은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박주영의 이적료로 150만 유로(약 24억원)를 제안했지만 AS모나코는 600만 유로(약 94억원)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2연패를 위해 공격수 보강에 나선 릴과 가능한 많은 이적료를 원한 AS모나코는 '이적료 옵션제'라는 방법을 고안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릴은 AS모나코에 박주영의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약 47억원)을 먼저 주고, 박주영이 앞으로 2년 내에 입대하지 않으면 200만 유로(약 31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박주영의 새 둥지가 될 릴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1부리그)에서 우승하며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강호로 루디 가르시아(프랑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릴 소속 선수 가운데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였던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가 먼저 눈에 띈다.

릴은 특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에 직행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CSKA 모스크바(러시아), 트라브존스포르(터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박주영이 이적 조건으로 내세웠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에 딱 들어맞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FC서울 시절 팀을 이끌었던 세뇰 귀네슈 감독(트라브존스포르)과 '사제대결'을 펼치고, CSKA 모스크바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와도 '한·일 자존심 대결'을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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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신검 통과…릴 OSC와 계약
    • 입력 2011-08-26 07:46:33
    • 수정2011-08-26 18:58:00
    연합뉴스
월봉 19만 유로에 조만간 계약서 사인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26) 박주영이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챔피언 릴OSC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26일(한국시간) 박주영이 AS모나코를 떠나 릴과 3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축구 전문 매체인 메르카토365 등 다수의 매체가 릴과 AS모나코가 박주영의 이적 문제에 합의해 박주영이 곧 릴에 도착해 다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박주영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레퀴프는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박주영이 릴에서 매달 약 19만 유로(약 2억9천70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릴 이적에 가장 걸림돌이었던 이적료도 릴과 AS모나코가 머리를 맞댄 끝에 해결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릴은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박주영의 이적료로 150만 유로(약 24억원)를 제안했지만 AS모나코는 600만 유로(약 94억원)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2연패를 위해 공격수 보강에 나선 릴과 가능한 많은 이적료를 원한 AS모나코는 '이적료 옵션제'라는 방법을 고안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릴은 AS모나코에 박주영의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약 47억원)을 먼저 주고, 박주영이 앞으로 2년 내에 입대하지 않으면 200만 유로(약 31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박주영의 새 둥지가 될 릴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1부리그)에서 우승하며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강호로 루디 가르시아(프랑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릴 소속 선수 가운데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였던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가 먼저 눈에 띈다. 릴은 특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에 직행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CSKA 모스크바(러시아), 트라브존스포르(터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박주영이 이적 조건으로 내세웠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에 딱 들어맞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FC서울 시절 팀을 이끌었던 세뇰 귀네슈 감독(트라브존스포르)과 '사제대결'을 펼치고, CSKA 모스크바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와도 '한·일 자존심 대결'을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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