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승진 뒷돈 필수?…수사 확대

입력 2011.08.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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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도 승진을 위해 수천만 원의 돈을 주고 받는 공기업이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입니다.

김원장 기자가 교통안전공단의 인사비리 실태를 고발합니다.

<리포트>

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경영지원본부장 권 모씨를 파면했습니다.

감사원 조사에서 인사청탁 명목으로 천만 원을 받았다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 돈을 중간에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직 노조위원장 김 모씨.

지난 2006년 다른 비리 사건으로 이미 의원면직된 김 씨는 그 뒤 직원 10여 명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았다가 최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녹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자료는 다 갖고 있죠. (금융자룝니까?) 네. 본인이 다 인정을 해요"

경찰은 또 다른 핵심간부 서너명에 대해서도 인사 관련 금품을 받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아직도 승진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의혹이 직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공공연하게 퍼져있습니다.

노조 홈페이지에도 금품으로 승진을 사고 파는 구태에 대한 비난과 질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교통안전공단 직원 : "진급할 때 당사자들한테 상급자들한테 인사를 해야한다 3급으로 진급하려면 3천에서 4천 정도 써야한다고 공공연하게..."

최근 새 이사장이 취임한 교통안전공단은 잇따른 인사 비리와 관련해 다음주 청렴 결의 대회를 갖고 인사쇄신책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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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안전공단 승진 뒷돈 필수?…수사 확대
    • 입력 2011-08-27 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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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도 승진을 위해 수천만 원의 돈을 주고 받는 공기업이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입니다. 김원장 기자가 교통안전공단의 인사비리 실태를 고발합니다. <리포트> 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경영지원본부장 권 모씨를 파면했습니다. 감사원 조사에서 인사청탁 명목으로 천만 원을 받았다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 돈을 중간에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직 노조위원장 김 모씨. 지난 2006년 다른 비리 사건으로 이미 의원면직된 김 씨는 그 뒤 직원 10여 명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았다가 최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녹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자료는 다 갖고 있죠. (금융자룝니까?) 네. 본인이 다 인정을 해요" 경찰은 또 다른 핵심간부 서너명에 대해서도 인사 관련 금품을 받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아직도 승진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의혹이 직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공공연하게 퍼져있습니다. 노조 홈페이지에도 금품으로 승진을 사고 파는 구태에 대한 비난과 질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교통안전공단 직원 : "진급할 때 당사자들한테 상급자들한테 인사를 해야한다 3급으로 진급하려면 3천에서 4천 정도 써야한다고 공공연하게..." 최근 새 이사장이 취임한 교통안전공단은 잇따른 인사 비리와 관련해 다음주 청렴 결의 대회를 갖고 인사쇄신책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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