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2호골’ 신고…팀은 패배

입력 2011.08.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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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분여 활약하며 역전골..발목부상으로 교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19·함부르크SV)이 쾰른과의 경기에서 시즌 2호 득점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2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지난 18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뒤 2경기 만에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후반 30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돼 나간 뒤 두 골을 더 내주고 3-4로 패했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7분 과감한 왼발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가벼운 움직임으로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후반 14분 슬로보단 라이코비치가 터뜨린 팀의 두 번째 골도 사실상 손흥민과의 합작품이었다.



전반 11분 믈라덴 페트리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던 함부르크는 후반 21분 아딜 치히에 동점골을, 후반 4분 노바코비치에 역전골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데니스 아오고가 오른편 외곽에서 올린 프리킥을 손흥민이 과감한 헤딩으로 연결했다.



아슬아슬하게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정면에 있던 라이코비치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4분 뒤 역전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센터서클 인근에서 길게 이어준 패스를 전방에서 받은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뒤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치고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이때만 해도 함부르크가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손흥민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급격히 분위기가 쾰른 쪽으로 기울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상대 수비와 헤딩 경합을 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심하게 꺾이는 바람에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한동안 그라운드 주변에서 치료를 받던 손흥민은 결국 후반 30분 엘례로 엘리야와 교체돼 절룩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함부르크는 후반 39분 크리스티안 클레멘스에 3-3 동점골을 허용하고 나서 후반 43분 케빈 멕케나에 역전골까지 내주고 3-4로 패해 1무4패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놓친 손흥민도 팀 패배에 발목 부상까지 겹쳐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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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시즌 2호골’ 신고…팀은 패배
    • 입력 2011-08-28 07:38:55
    연합뉴스
73분여 활약하며 역전골..발목부상으로 교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19·함부르크SV)이 쾰른과의 경기에서 시즌 2호 득점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2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지난 18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뒤 2경기 만에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후반 30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돼 나간 뒤 두 골을 더 내주고 3-4로 패했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7분 과감한 왼발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가벼운 움직임으로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후반 14분 슬로보단 라이코비치가 터뜨린 팀의 두 번째 골도 사실상 손흥민과의 합작품이었다.

전반 11분 믈라덴 페트리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던 함부르크는 후반 21분 아딜 치히에 동점골을, 후반 4분 노바코비치에 역전골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데니스 아오고가 오른편 외곽에서 올린 프리킥을 손흥민이 과감한 헤딩으로 연결했다.

아슬아슬하게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정면에 있던 라이코비치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4분 뒤 역전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센터서클 인근에서 길게 이어준 패스를 전방에서 받은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뒤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치고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이때만 해도 함부르크가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손흥민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급격히 분위기가 쾰른 쪽으로 기울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상대 수비와 헤딩 경합을 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심하게 꺾이는 바람에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한동안 그라운드 주변에서 치료를 받던 손흥민은 결국 후반 30분 엘례로 엘리야와 교체돼 절룩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함부르크는 후반 39분 크리스티안 클레멘스에 3-3 동점골을 허용하고 나서 후반 43분 케빈 멕케나에 역전골까지 내주고 3-4로 패해 1무4패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놓친 손흥민도 팀 패배에 발목 부상까지 겹쳐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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