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음식 대행, 편하지만 피해 주의!

<앵커 멘트>

차례음식 준비하기 힘들어 명절에 제수음식 대행 서비스 업체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업체 선정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공정위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갖가지 전을 파는 백화점 매장,

명절 전날, 손님이 가장 많습니다.

<인터뷰> 박은자(백화점 직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사가시죠. 요즘에는 주로 며느님들이 직장 다니는 분들이 많잖아요."

아예 차례음식 전체를 대행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 선정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지난해 추석, 인터넷에서 차례 음식 일체를 주문했던 임모 씨.

추석날 아침까지도 음식이 도착하지 않아 차례를 지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제수음식 대행 서비스 피해자: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서 제대로 장만해볼까 했던 상황인데, 가족들 볼 면목이 없었죠."

상한 음식이 배송되거나, 주문과 전혀 다른 음식이 배달되기도 합니다.

<전화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나물 몇 점 올리고 차례를 올렸어요. 어른들한테 다 혼나고..."

공정위는 제수음식 대행 서비스에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인터뷰>김정기(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피해를 예방하려면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신원정보가 제대로 표시가 돼있는지 꼼꼼히 체크하시고요."

택배와 선물세트, 해외여행 서비스 등 3개 분야에도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추석을 전후해 물량이 몰리면서 택배가 늦게 배송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선물세트 판매, 여행 일정의 계약조건이 일방적으로 변경되는 등의 피해 접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경우 소비자상담센터, 전화 1372번으로 상담할 것을 권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