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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아! 박봉고’ 0.32초 차로 예선 탈락
입력 2011.08.28 (13:47) 연합뉴스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의 만능선수인 박봉고(20·구미시청)가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0.32초 차로 아깝게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박봉고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400m 1회전에서 4조 4레인에 배정돼 강력한 우승후보인 키러니 제임스(그레나다)와 일합을 겨뤘다.



박봉고는 46초42를 기록하고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최고기록인 45초63에는 0.79초가 모자랐다.



5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 400m 예선에서는 각 조 1~4위와 그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4명 등 총 24명이 준결승에 올랐다.



박봉고는 4조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해 비슷한 선수들과 기록을 따져야 했고 아쉽게도 도미니카의 에리슨 허톨트(46초10)의 기록에 0.32초가 모자라 준결승 막차를 타는 데 실패했다.



박봉고의 예선 순위는 전체 36명 중 25위였고 이날까지 예선에서 짐을 싼 한국 선수 중 가장 아깝게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박봉고는 "아깝게 떨어져 더 아쉽다. 하지만 희망을 봤기에 여한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100m는 물론 200m, 400m, 400m 계주, 1,600m 계주 등 전 종목에 능해 어디든 투입될 수 있는 재능있는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전국체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중상을 당해 오랜 기간 재활에 들어갔다.



특히 자신을 유망주로 떠받들다 부상 이후 철저히 고개를 돌린 대한육상경기연맹의 무관심에 더 큰 상처를 받아 재활 치료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심신을 가다듬은 박봉고는 지난 4월 종별대회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고 태극마크도 따냈다.



박봉고는 "많은 관중 앞에서 달리니 나도 모르게 없던 힘도 생겼다. 즐겁게 달렸다"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으니 2~3년 후에는 반드시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을 향해 다시 힘을 내겠다. 400m에서 목표인 44초대를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아! 박봉고’ 0.32초 차로 예선 탈락
    • 입력 2011-08-28 13:47:15
    연합뉴스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의 만능선수인 박봉고(20·구미시청)가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0.32초 차로 아깝게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박봉고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400m 1회전에서 4조 4레인에 배정돼 강력한 우승후보인 키러니 제임스(그레나다)와 일합을 겨뤘다.



박봉고는 46초42를 기록하고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최고기록인 45초63에는 0.79초가 모자랐다.



5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 400m 예선에서는 각 조 1~4위와 그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4명 등 총 24명이 준결승에 올랐다.



박봉고는 4조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해 비슷한 선수들과 기록을 따져야 했고 아쉽게도 도미니카의 에리슨 허톨트(46초10)의 기록에 0.32초가 모자라 준결승 막차를 타는 데 실패했다.



박봉고의 예선 순위는 전체 36명 중 25위였고 이날까지 예선에서 짐을 싼 한국 선수 중 가장 아깝게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박봉고는 "아깝게 떨어져 더 아쉽다. 하지만 희망을 봤기에 여한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100m는 물론 200m, 400m, 400m 계주, 1,600m 계주 등 전 종목에 능해 어디든 투입될 수 있는 재능있는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전국체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중상을 당해 오랜 기간 재활에 들어갔다.



특히 자신을 유망주로 떠받들다 부상 이후 철저히 고개를 돌린 대한육상경기연맹의 무관심에 더 큰 상처를 받아 재활 치료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심신을 가다듬은 박봉고는 지난 4월 종별대회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고 태극마크도 따냈다.



박봉고는 "많은 관중 앞에서 달리니 나도 모르게 없던 힘도 생겼다. 즐겁게 달렸다"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으니 2~3년 후에는 반드시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을 향해 다시 힘을 내겠다. 400m에서 목표인 44초대를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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