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연습 때 4m55도 넘었는데…”

입력 2011.08.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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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최윤희(25·SH공사)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4m50을 넘지 못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윤희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예선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한 인터뷰에서 "바의 높이를 4m55로 걸고 연습했고 충분히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날 4m40을 넘어 한국 타이기록을 세웠고 결선 진출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4m50에 세 번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탈락했다.



최윤희는 "마지막 시기를 앞두고 장대를 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바꿨다. 4m40을 넘을 때까지는 계속 사용했던 장대를 사용했지만 4m50부터는 바꿔보자고 코치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 때는 무거운 장대가 몸에 잘 맞아 4m50까지 넘었지만 이날은 통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최윤희는 이날 남긴 기록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기자들이 그래도 좋은 기록이었다며 위로하자 그는 "그렇지 않다. 4m40은 내가 평상시 달성하는 중간 기록 정도"라며 지닌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최윤희는 "4m40을 단번에 넘었더니 나보다 기록이 저조한 선수들이 당황해 하는 것을 봤다"며 "무게가 다른 장대를 더 잘 사용할 수 있으면 4m50 정도는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새로운 한국기록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감한 최윤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대비해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맨다.



그는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을 보완하겠다. 특히 장대를 바닥에 꽂을 때 외국 선수들처럼 높은 각도에서 찍어 높게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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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희 “연습 때 4m55도 넘었는데…”
    • 입력 2011-08-28 13:47:16
    연합뉴스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최윤희(25·SH공사)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4m50을 넘지 못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윤희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예선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한 인터뷰에서 "바의 높이를 4m55로 걸고 연습했고 충분히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날 4m40을 넘어 한국 타이기록을 세웠고 결선 진출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4m50에 세 번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탈락했다.

최윤희는 "마지막 시기를 앞두고 장대를 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바꿨다. 4m40을 넘을 때까지는 계속 사용했던 장대를 사용했지만 4m50부터는 바꿔보자고 코치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 때는 무거운 장대가 몸에 잘 맞아 4m50까지 넘었지만 이날은 통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최윤희는 이날 남긴 기록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기자들이 그래도 좋은 기록이었다며 위로하자 그는 "그렇지 않다. 4m40은 내가 평상시 달성하는 중간 기록 정도"라며 지닌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최윤희는 "4m40을 단번에 넘었더니 나보다 기록이 저조한 선수들이 당황해 하는 것을 봤다"며 "무게가 다른 장대를 더 잘 사용할 수 있으면 4m50 정도는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새로운 한국기록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감한 최윤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대비해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맨다.

그는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을 보완하겠다. 특히 장대를 바닥에 꽂을 때 외국 선수들처럼 높은 각도에서 찍어 높게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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