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김병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입력 2011.08.28 (18:34) 수정 2011.08.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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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병준(29·타이틀리스트)이 제54회 대신증권 KPGA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병준은 28일 경기도 용인시 아시아나 골프장 동코스(파72·6천8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전날까지 벌어놓은 점수 덕에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15차례 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것이 네 번밖에 되지 않는 무명 선수인 김병준은 국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정규투어 2년 동안 받은 상금 1천200만원을 훨씬 넘는 1억원의 우승 상금을 단번에 챙겼다.



김병준은 나흘 동안 선두자리를 굳게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남겼다.



초등학교 때 축구를 잠깐 했던 김병준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육상 멀리뛰기 선수로 뛰다가 고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육상선수 시절에는 경북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6타 차로 앞선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 김병준은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첫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김병준은 긴장한 듯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김병준은 "작년 말 결혼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골프에 전념하게 됐다"며 "생애 첫 우승을 큰 대회에서 차지하게 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정호(20·토마토저축은행)가 4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들어 우승하지 못한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23·하이트)은 7언더파 281타를 쳐 최호성(38), 박성국(23), 주흥철(30·매직스톤)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십 최종순위



  1위 김병준     -15  273(66  65  71  71) 

    2위 윤정호     -12  276(69  68  71  68) 

    3위 박성국      -7  281(71  71  73  66)

      3위 주흥철             (71  70  71  69)

      3위 김대현             (67  74  71  69)

      3위 최호성             (66  72  71  72)

    7위 최진호      -6  282(76  68  71  67)

      7위 강경남             (72  69  73  68)

      7위 박상현             (68  73  68  73)

   10위 이태규      -5  283(71  71  71  70)

      10위 김성훈             (69  70  73  71)

      10위 이진원             (68  70  73  72)

10위 존 허              (67  72  72  72)

      10위 이기상             (70  72  67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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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김병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입력 2011-08-28 18:34:17
    • 수정2011-08-28 20:42:25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병준(29·타이틀리스트)이 제54회 대신증권 KPGA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병준은 28일 경기도 용인시 아시아나 골프장 동코스(파72·6천8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전날까지 벌어놓은 점수 덕에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15차례 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것이 네 번밖에 되지 않는 무명 선수인 김병준은 국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정규투어 2년 동안 받은 상금 1천200만원을 훨씬 넘는 1억원의 우승 상금을 단번에 챙겼다.

김병준은 나흘 동안 선두자리를 굳게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남겼다.

초등학교 때 축구를 잠깐 했던 김병준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육상 멀리뛰기 선수로 뛰다가 고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육상선수 시절에는 경북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6타 차로 앞선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 김병준은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첫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김병준은 긴장한 듯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김병준은 "작년 말 결혼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골프에 전념하게 됐다"며 "생애 첫 우승을 큰 대회에서 차지하게 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정호(20·토마토저축은행)가 4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들어 우승하지 못한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23·하이트)은 7언더파 281타를 쳐 최호성(38), 박성국(23), 주흥철(30·매직스톤)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십 최종순위

  1위 김병준     -15  273(66  65  71  71) 
    2위 윤정호     -12  276(69  68  71  68) 
    3위 박성국      -7  281(71  71  73  66)
      3위 주흥철             (71  70  71  69)
      3위 김대현             (67  74  71  69)
      3위 최호성             (66  72  71  72)
    7위 최진호      -6  282(76  68  71  67)
      7위 강경남             (72  69  73  68)
      7위 박상현             (68  73  68  73)
   10위 이태규      -5  283(71  71  71  70)
      10위 김성훈             (69  70  73  71)
      10위 이진원             (68  70  73  72)
10위 존 허              (67  72  72  72)
      10위 이기상             (70  72  67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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