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선의로 2억 원 전달했다”

입력 2011.08.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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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진보 진영 후보 간에 억대의 금품이 오간 혐의와 관련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돈을 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연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명기 교수의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선의로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곽노현 (서울시 교육감):"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전달한 시점은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후로, 교육감 선거 때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대가성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은 교육감 취임 이후 진보성향이라는 이유로 사법 당국과 언론으로부터 과도한 감시를 받아왔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사건도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된 표적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것이 범죄인지 아닌지, 부당한지 아닌지, 부끄러운 일인지 아닌지는 사법당국과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어떠한 대가 약속도 없었다고 곽 교육감은 거듭 강조했지만, 돈의 대가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찰 수사는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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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교육감 “선의로 2억 원 전달했다”
    • 입력 2011-08-28 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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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진보 진영 후보 간에 억대의 금품이 오간 혐의와 관련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돈을 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연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명기 교수의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선의로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곽노현 (서울시 교육감):"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전달한 시점은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후로, 교육감 선거 때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대가성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은 교육감 취임 이후 진보성향이라는 이유로 사법 당국과 언론으로부터 과도한 감시를 받아왔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사건도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된 표적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것이 범죄인지 아닌지, 부당한지 아닌지, 부끄러운 일인지 아닌지는 사법당국과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어떠한 대가 약속도 없었다고 곽 교육감은 거듭 강조했지만, 돈의 대가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찰 수사는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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