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큼’ 서해 전어 풍년

입력 2011.08.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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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 할 정도로,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서해상은 벌써 전어 풍년이라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때가 되자, 경적 소리와 함께 그물을 풀어냅니다.

전어떼를 몰기 위해 갑판과 수면을 힘차게 두드립니다,

전어가 한가득 퍼덕인다 싶을 때쯤, 그물을 일사불란하게 걷어올립니다.

살이 오를 대로 오른, 싱싱한 전어들로 그야말로 은빛 물결!

<인터뷰> 오세종(선망어선 선주) : “오늘처럼만 나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계속 이렇게 나와 줬으면 좋겠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올해 전어잡이는,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일찍 시작됐습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전어 철을 맞아 이곳 전북과 충남 경계 해상에는 어선 30여 척이 모여들어 전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씨알이 굵은 전어가 많이 잡히면서 만선의 기쁨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인터뷰> 박철수(선망어선 갑판장) : “현재 5천 원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 6천 원, 7천 원, 만 원까지 올라갈 겁니다. 그러면 일하는 보람도 있고 괜찮을 거예요”

뼈가 부드럽고 살이 기름져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

전어잡이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돼 전국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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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성큼’ 서해 전어 풍년
    • 입력 2011-08-29 13:08:08
    뉴스 12
<앵커 멘트>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 할 정도로,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서해상은 벌써 전어 풍년이라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때가 되자, 경적 소리와 함께 그물을 풀어냅니다. 전어떼를 몰기 위해 갑판과 수면을 힘차게 두드립니다, 전어가 한가득 퍼덕인다 싶을 때쯤, 그물을 일사불란하게 걷어올립니다. 살이 오를 대로 오른, 싱싱한 전어들로 그야말로 은빛 물결! <인터뷰> 오세종(선망어선 선주) : “오늘처럼만 나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계속 이렇게 나와 줬으면 좋겠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올해 전어잡이는,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일찍 시작됐습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전어 철을 맞아 이곳 전북과 충남 경계 해상에는 어선 30여 척이 모여들어 전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씨알이 굵은 전어가 많이 잡히면서 만선의 기쁨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인터뷰> 박철수(선망어선 갑판장) : “현재 5천 원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 6천 원, 7천 원, 만 원까지 올라갈 겁니다. 그러면 일하는 보람도 있고 괜찮을 거예요” 뼈가 부드럽고 살이 기름져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 전어잡이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돼 전국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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