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여왕’ 지터, 대구는 약속의 땅

입력 2011.08.30 (07:11) 수정 2011.08.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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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고대하던 여자 100m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카멜리타 지터(32·미국)에게 달구벌은 '약속의 땅'이다.



지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특히 대구와 인연이 깊은 선수다.



지터는 매년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 2007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5번이나 연속으로 출전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마련한 대구국제육상대회는 지터와 같은 유명 선수가 꾸준히 발을 들인 덕에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지터에게도 대구국제육상대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09년 여자 100m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열린 올해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하면서 '달구벌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질 몬도트랙을 직접 밟아 보며 대회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조율할 기회도 얻었다.



그동안 굵직한 대회에서 늘 정상 문턱에서 무너진 탓에 '담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듣던 지터로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붙인 셈이다.



지터는 지난 18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대구에 온 것이 올해에만 두 번째"라면서 "대구 시민들이 항상 사랑을 느끼게 해줘서 좋다. 대구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말대로 지터는 이날 부담을 털어내고 기분 좋은 레이스를 펼쳐 대구스타디움에서 염원하던 세계대회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눈물을 글썽이며 행복해하는 지터에게 대구 시민도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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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m 여왕’ 지터, 대구는 약속의 땅
    • 입력 2011-08-30 07:11:21
    • 수정2011-08-30 07:34:51
    연합뉴스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고대하던 여자 100m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카멜리타 지터(32·미국)에게 달구벌은 '약속의 땅'이다.

지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특히 대구와 인연이 깊은 선수다.

지터는 매년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 2007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5번이나 연속으로 출전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마련한 대구국제육상대회는 지터와 같은 유명 선수가 꾸준히 발을 들인 덕에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지터에게도 대구국제육상대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09년 여자 100m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열린 올해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하면서 '달구벌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질 몬도트랙을 직접 밟아 보며 대회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조율할 기회도 얻었다.

그동안 굵직한 대회에서 늘 정상 문턱에서 무너진 탓에 '담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듣던 지터로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붙인 셈이다.

지터는 지난 18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대구에 온 것이 올해에만 두 번째"라면서 "대구 시민들이 항상 사랑을 느끼게 해줘서 좋다. 대구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말대로 지터는 이날 부담을 털어내고 기분 좋은 레이스를 펼쳐 대구스타디움에서 염원하던 세계대회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눈물을 글썽이며 행복해하는 지터에게 대구 시민도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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