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고졸 사원, 대졸과 동등 대우”

입력 2011.08.30 (07:51) 수정 2011.08.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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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고졸 채용 바람이 불고 있지만 대졸자와의 임금 격차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죠.

한 대기업이 고졸자를 대졸자와 동등하게 대우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만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사회적 통념을 깨겠다는 겁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이 올 연말에 뽑는 정규직 고졸 사원은 모두 100여 명.

과거처럼 기능직만이 아니라 관리기술직과 사무직으로 확대했습니다.

특히, 이들을 대졸자와 동등하게 대우해 학력 차별을 깨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남상태(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 "대학을 나와야만 사람 구실을 한다는 사회적 관념을 없애고 회사 입장에서는 전문가를 교육시켜 좋습니다."

기술 분야와 국제 회계 등 7년간의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중공업 전문가로 키운 뒤, 월급과 승진 등에서 대졸자와 똑같이 대우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 중순부터 성적 우수자 학교장 추천을 받은 뒤 서류와 면접, 적성검사 등을 거쳐 12월 중순 수능 성적을 보고 최종 합격자를 가릴 계획입니다.

최근 기업체의 고졸 채용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임금은 대졸자의 절반 수준이어서 고졸자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인터뷰>강순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고졸자들이 많이 있는 일자리 고용 불안 비정규직 많고 고졸자 임금 수준도 낮고 승진기회도 제한돼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학력 타파 실험이 결실을 맺고 다른 기업들에도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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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고졸 사원, 대졸과 동등 대우”
    • 입력 2011-08-30 07:51:53
    • 수정2011-08-30 15: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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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고졸 채용 바람이 불고 있지만 대졸자와의 임금 격차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죠. 한 대기업이 고졸자를 대졸자와 동등하게 대우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만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사회적 통념을 깨겠다는 겁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이 올 연말에 뽑는 정규직 고졸 사원은 모두 100여 명. 과거처럼 기능직만이 아니라 관리기술직과 사무직으로 확대했습니다. 특히, 이들을 대졸자와 동등하게 대우해 학력 차별을 깨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남상태(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 "대학을 나와야만 사람 구실을 한다는 사회적 관념을 없애고 회사 입장에서는 전문가를 교육시켜 좋습니다." 기술 분야와 국제 회계 등 7년간의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중공업 전문가로 키운 뒤, 월급과 승진 등에서 대졸자와 똑같이 대우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 중순부터 성적 우수자 학교장 추천을 받은 뒤 서류와 면접, 적성검사 등을 거쳐 12월 중순 수능 성적을 보고 최종 합격자를 가릴 계획입니다. 최근 기업체의 고졸 채용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임금은 대졸자의 절반 수준이어서 고졸자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인터뷰>강순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고졸자들이 많이 있는 일자리 고용 불안 비정규직 많고 고졸자 임금 수준도 낮고 승진기회도 제한돼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학력 타파 실험이 결실을 맺고 다른 기업들에도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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