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케로니 “북한 조직력·정신력 경계”

입력 2011.08.30 (11:55) 수정 2011.08.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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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축구대표팀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9월2일)을 앞둔 일본 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북한 특유의 조직력과 정신력을 경계하고 나섰다.



자케로니 감독은 30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조직력과 정신력이 강하다"며 "이에 대비한 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소집훈련에 나선 일본 대표팀은 기동력이 뛰어난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면서 전술적으로 강한 압박과 측면 역습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가 지난 28일 러시아 정규리그 경기에서 스파르타 모스크바전에 나섰다가 상대팀 수비수의 강한 태클에 무릎을 다친 것으로 알려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르는 북한 대표팀도 29일 밤 베이징을 떠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경기 준비에 나섰다.



북한 대표팀이 일본에 입국한 것은 2006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이 치러진 2005년 2월 이후 무려 6년6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실험 등에 따른 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지만, 이번 경기가 월드컵 예선인 점을 고려해 특례로 입국을 허용했다.



정대세(보흠)를 앞세운 18명의 북한 대표팀 선수들은 하네다 공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 J리그 소속의 량용기(센다이), 안영학(가시와), 김성기(세레소 오사카) 등과 합류해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일본의 각 언론사에 북한 대표팀의 숙소를 공개하거나 연습장 이외의 곳에서 숨어서 취재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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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케로니 “북한 조직력·정신력 경계”
    • 입력 2011-08-30 11:55:02
    • 수정2011-08-30 11:55:38
    연합뉴스
 북한 축구대표팀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9월2일)을 앞둔 일본 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북한 특유의 조직력과 정신력을 경계하고 나섰다.

자케로니 감독은 30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조직력과 정신력이 강하다"며 "이에 대비한 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소집훈련에 나선 일본 대표팀은 기동력이 뛰어난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면서 전술적으로 강한 압박과 측면 역습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가 지난 28일 러시아 정규리그 경기에서 스파르타 모스크바전에 나섰다가 상대팀 수비수의 강한 태클에 무릎을 다친 것으로 알려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르는 북한 대표팀도 29일 밤 베이징을 떠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경기 준비에 나섰다.

북한 대표팀이 일본에 입국한 것은 2006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이 치러진 2005년 2월 이후 무려 6년6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실험 등에 따른 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지만, 이번 경기가 월드컵 예선인 점을 고려해 특례로 입국을 허용했다.

정대세(보흠)를 앞세운 18명의 북한 대표팀 선수들은 하네다 공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 J리그 소속의 량용기(센다이), 안영학(가시와), 김성기(세레소 오사카) 등과 합류해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일본의 각 언론사에 북한 대표팀의 숙소를 공개하거나 연습장 이외의 곳에서 숨어서 취재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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