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국민은행전 0-4 완패 수모

입력 2011.08.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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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상대인 레바논 축구대표팀이 실업축구 고양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완패했다.

레바논 대표팀은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김현기의 선제 결승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모두 네 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

4-2-3-1 전술로 나선 레바논은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국민은행의 측면 공략에 중점을 뒀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과의 첫 경기를 앞둔 레바논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기보다는 컨디션 조절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했다.

하지만 국민은행도 주전급 선수를 일부 빼고 치른 경기에서 레바논이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대량 실점한 점은 한국 대표팀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우형 국민은행 감독은 "한 차례 연습 경기만으로 판단하기는 조심스럽다"며 "레바논도 점수에 큰 비중을 두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강팀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진의 움직임이 유기적인 편은 아니다. 커버플레이도 손발이 맞지 않아 보였다"며 "특히 중원에서부터 짧고 빠른 패스를 이용해 최전방까지 침투한 우리 팀의 전술에 약점을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레바논 공격진의 움직임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레바논의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2선 공격수들이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이용한 공격 시도가 돋보였다. 속공이나 역습 상황에서 패스 타이밍이 빠르고 크로스도 날카로웠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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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국민은행전 0-4 완패 수모
    • 입력 2011-08-30 19:14:35
    연합뉴스
한국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상대인 레바논 축구대표팀이 실업축구 고양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완패했다. 레바논 대표팀은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김현기의 선제 결승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모두 네 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 4-2-3-1 전술로 나선 레바논은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국민은행의 측면 공략에 중점을 뒀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과의 첫 경기를 앞둔 레바논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기보다는 컨디션 조절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했다. 하지만 국민은행도 주전급 선수를 일부 빼고 치른 경기에서 레바논이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대량 실점한 점은 한국 대표팀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우형 국민은행 감독은 "한 차례 연습 경기만으로 판단하기는 조심스럽다"며 "레바논도 점수에 큰 비중을 두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강팀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진의 움직임이 유기적인 편은 아니다. 커버플레이도 손발이 맞지 않아 보였다"며 "특히 중원에서부터 짧고 빠른 패스를 이용해 최전방까지 침투한 우리 팀의 전술에 약점을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레바논 공격진의 움직임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레바논의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2선 공격수들이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이용한 공격 시도가 돋보였다. 속공이나 역습 상황에서 패스 타이밍이 빠르고 크로스도 날카로웠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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