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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안정 조짐에도 공매도는 전면 금지
입력 2011.08.31 (06:22) 수정 2011.08.31 (15:58) 연합뉴스
미국발 공포로 촉발된 주식시장 폭락세가 진정되고 있음에도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주가 변동성이 최근에 크게 개선됐지만, 시장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아직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1일 "시장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공매도 조치 해제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공매도 금지 해제 여부는 시장을 지켜보면서 차차 판단해야 할 문제다. 지금 당장 풀리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초 급락장에서 공매도가 크게 확대돼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10일부터 오는 11월9일까지 3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다.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판 다음 판매가격보다 싼 값에 되사서 차익을 챙기는 공매도는 주로 외국인이 활용한다. 공매도를 차단하면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에 제동이 걸려 코스피 급락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하루 2~3%씩 빠지던 폭락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지난 19일에는 코스피가 6.22%나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조기 재개에 부정적인 것은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시작된 하락세에서 시장이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지난 12일 권혁세 금감원장과 가진 간담회 때 요구한 주가연계증권(ELS) 등 장외파생상품의 헤지거래 목적의 공매도도 아직 허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시장이 일찍 호전된다면 공매도 금지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여지는 두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조기에 좋아지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일찍 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공매도 거래는 유동성 공급자(LP)의 차입 공매도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헤지거래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거래 실적은 평소와 비교하면 미미한 실정이다.

금지 조치 하루 전인 이달 9일 3천790억원이던 공매도 거래액이 10일 85억원으로 줄었고 29일에는 14억원에 그쳤다. 29일 공매도 실적은 전체 주식 거래대금의 0.02% 수준이다.
  • 증시 안정 조짐에도 공매도는 전면 금지
    • 입력 2011-08-31 06:22:34
    • 수정2011-08-31 15:58:21
    연합뉴스
미국발 공포로 촉발된 주식시장 폭락세가 진정되고 있음에도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주가 변동성이 최근에 크게 개선됐지만, 시장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아직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1일 "시장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공매도 조치 해제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공매도 금지 해제 여부는 시장을 지켜보면서 차차 판단해야 할 문제다. 지금 당장 풀리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초 급락장에서 공매도가 크게 확대돼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10일부터 오는 11월9일까지 3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다.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판 다음 판매가격보다 싼 값에 되사서 차익을 챙기는 공매도는 주로 외국인이 활용한다. 공매도를 차단하면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에 제동이 걸려 코스피 급락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하루 2~3%씩 빠지던 폭락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지난 19일에는 코스피가 6.22%나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조기 재개에 부정적인 것은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시작된 하락세에서 시장이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지난 12일 권혁세 금감원장과 가진 간담회 때 요구한 주가연계증권(ELS) 등 장외파생상품의 헤지거래 목적의 공매도도 아직 허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시장이 일찍 호전된다면 공매도 금지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여지는 두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조기에 좋아지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일찍 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공매도 거래는 유동성 공급자(LP)의 차입 공매도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헤지거래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거래 실적은 평소와 비교하면 미미한 실정이다.

금지 조치 하루 전인 이달 9일 3천790억원이던 공매도 거래액이 10일 85억원으로 줄었고 29일에는 14억원에 그쳤다. 29일 공매도 실적은 전체 주식 거래대금의 0.0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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