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통신-가전사, ‘스마트TV 망 사용료’ 갈등

입력 2011.08.31 (07:07) 수정 2011.08.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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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TV가 망 트래픽을 과도하게 일으킨다며, 통신사들이 삼성-LG전자를 상대로 '망 사용료'와 관련한 공식 협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망 중립성' 문제에 대한 국내 첫 공식 문제 제기여서,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45만 대가 넘게 팔린 스마트TV입니다.

인터넷에 연결해, TV는 물론 동영상과 애플리케이션까지 즐길 수 있는 차세대 TV입니다.

하지만 이런 스마트 TV의 인터넷 망 사용과 관련해, 통신 3사가 가전업체에 공문을 보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유선 네트워크 속도가 줄어드는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망 사용료' 문제를 공식 논의하자는 내용입니다.

<인터뷰>나호성(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과장) : "스마트TV가 통신 네트워크에 과도한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시킬 것으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TV는 다른 기기들과 비교해 인터넷 사용량이 월등히 많은 만큼, 별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제조사들은 망 사용료가 결국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스마트TV 제조사 관계자 : "스마트TV가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을 것 같으니까 망 사용료 내세요, 아 알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잖아요."

이번 공문 발송은 특히 누구나 차별 없이 네트워크를 써야 한다는 이른바 '망 중립성'과 관련한 국내의 첫 공식 문제제기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무기관인 방통위는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망 중립성에 대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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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8-31 07:07:06
    • 수정2011-08-31 16: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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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TV가 망 트래픽을 과도하게 일으킨다며, 통신사들이 삼성-LG전자를 상대로 '망 사용료'와 관련한 공식 협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망 중립성' 문제에 대한 국내 첫 공식 문제 제기여서,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45만 대가 넘게 팔린 스마트TV입니다. 인터넷에 연결해, TV는 물론 동영상과 애플리케이션까지 즐길 수 있는 차세대 TV입니다. 하지만 이런 스마트 TV의 인터넷 망 사용과 관련해, 통신 3사가 가전업체에 공문을 보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유선 네트워크 속도가 줄어드는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망 사용료' 문제를 공식 논의하자는 내용입니다. <인터뷰>나호성(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과장) : "스마트TV가 통신 네트워크에 과도한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시킬 것으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TV는 다른 기기들과 비교해 인터넷 사용량이 월등히 많은 만큼, 별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제조사들은 망 사용료가 결국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스마트TV 제조사 관계자 : "스마트TV가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을 것 같으니까 망 사용료 내세요, 아 알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잖아요." 이번 공문 발송은 특히 누구나 차별 없이 네트워크를 써야 한다는 이른바 '망 중립성'과 관련한 국내의 첫 공식 문제제기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무기관인 방통위는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망 중립성에 대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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