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빛낼 3관왕 ‘지터만 믿는다’

입력 2011.08.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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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관왕 후보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선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 카멜리타 지터(32·미국)다.



지터는 지난 29일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남겨둔 종목은 200m와 400m 계주.



지터는 현재 컨디션이 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200m에서 22초20을 기록해 샤론다 솔로몬(22초15·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터는 마지막 종목인 400m 계주에서도 동료와 함께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42초28)을 내는 데 힘을 보탰다.



지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대구와 유난히 인연이 깊은 ’달구벌 스타’다.



매년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 200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출전했고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0m 3연패를 이뤘다.



올해 5월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질 몬도트랙을 미리 밟아 보며 일찌감치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지터가 출전하는 여자부 200m 1라운드와 준결승은 9월 1일, 결승은 2일 열린다.



그가 선전하면 3일 여자 400m 계주에서 3관왕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애초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다관왕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 28일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 판정을 받아 실격당해 3관왕 달성은 이미 물 건너갔다.



그는 이제 9월3일 200m 결승과 4일 400m 계주 결승에서 2관왕을 노린다.



볼트는 400m 계주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최근 바통 터치를 연습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요한 블레이크(21·자메이카)는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400m 계주에서 다관왕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0m 출전자 예비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올 시즌 블레이크의 200m 최고 기록은 20초33으로 최고 수준(19초86·볼트)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앨리슨 펠릭스(26·미국)도 3관왕 후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펠릭스는 지난 29일 400m 결승에서 보츠와나의 복병 아만틀 몬트쇼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자신의 주종목인 200m와 1,600m 계주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200m에서 지터, 베로니카 캠벨-브라운(자메이카) 등 자신보다 올 시즌 기록이 더 나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다관왕은 단거리 100m, 200m, 짧은 구간을 나눠서 뛰는 계주 등 성격이 비슷한 종목에서 주로 나온다.



한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선수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칼 루이스(미국)는 1983년 헬싱키 대회와 1987년 로마 대회 100m와 400m 계주, 멀리뛰기에서 우승해 3관왕 2연패를 이뤘다.



마이클 존슨(미국)은 1995년 예테보리 대회에서 200m와 400m, 1,600m 계주 타이틀을 잡았다.



모리스 그린(미국)도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서는 마리타 코흐(독일)가 1983년 헬싱키 대회에서 200m와 400m 계주, 1,600m 계주 정상에 올랐다.



현재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는 볼트와 펠릭스가 눈에 띈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대회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3관왕 2연패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펠릭스는 2007년 오사카 대회 200m와 400m 계주,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여성으로서는 코흐에 이어 두 번째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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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구벌 빛낼 3관왕 ‘지터만 믿는다’
    • 입력 2011-08-31 09:25:50
    연합뉴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관왕 후보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선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 카멜리타 지터(32·미국)다.

지터는 지난 29일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남겨둔 종목은 200m와 400m 계주.

지터는 현재 컨디션이 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200m에서 22초20을 기록해 샤론다 솔로몬(22초15·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터는 마지막 종목인 400m 계주에서도 동료와 함께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42초28)을 내는 데 힘을 보탰다.

지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대구와 유난히 인연이 깊은 ’달구벌 스타’다.

매년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 200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출전했고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0m 3연패를 이뤘다.

올해 5월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질 몬도트랙을 미리 밟아 보며 일찌감치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지터가 출전하는 여자부 200m 1라운드와 준결승은 9월 1일, 결승은 2일 열린다.

그가 선전하면 3일 여자 400m 계주에서 3관왕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애초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다관왕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 28일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 판정을 받아 실격당해 3관왕 달성은 이미 물 건너갔다.

그는 이제 9월3일 200m 결승과 4일 400m 계주 결승에서 2관왕을 노린다.

볼트는 400m 계주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최근 바통 터치를 연습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요한 블레이크(21·자메이카)는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400m 계주에서 다관왕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0m 출전자 예비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올 시즌 블레이크의 200m 최고 기록은 20초33으로 최고 수준(19초86·볼트)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앨리슨 펠릭스(26·미국)도 3관왕 후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펠릭스는 지난 29일 400m 결승에서 보츠와나의 복병 아만틀 몬트쇼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자신의 주종목인 200m와 1,600m 계주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200m에서 지터, 베로니카 캠벨-브라운(자메이카) 등 자신보다 올 시즌 기록이 더 나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다관왕은 단거리 100m, 200m, 짧은 구간을 나눠서 뛰는 계주 등 성격이 비슷한 종목에서 주로 나온다.

한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선수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칼 루이스(미국)는 1983년 헬싱키 대회와 1987년 로마 대회 100m와 400m 계주, 멀리뛰기에서 우승해 3관왕 2연패를 이뤘다.

마이클 존슨(미국)은 1995년 예테보리 대회에서 200m와 400m, 1,600m 계주 타이틀을 잡았다.

모리스 그린(미국)도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서는 마리타 코흐(독일)가 1983년 헬싱키 대회에서 200m와 400m 계주, 1,600m 계주 정상에 올랐다.

현재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는 볼트와 펠릭스가 눈에 띈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대회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3관왕 2연패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펠릭스는 2007년 오사카 대회 200m와 400m 계주,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여성으로서는 코흐에 이어 두 번째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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