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 거품 얼마나 되나?

입력 2001.09.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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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떴다방 업자들이 이렇게 부풀린 거품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높은 청약률이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아서 분양권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혜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31일부터 청약을 받은 한 주상복합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첫날부터 1만 5000여 명이 몰려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사흘 동안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경쟁률이 48:1, 특히 33평형의 경우 128:1을 기록했습니다.
떴다방의 농간도 있었지만 잠실지역의 재건축이 임박해지면서 집을 사두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아파트보다 관리비와 분양가가 비싼 주상복합이 이렇게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우선 수도권 일반 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김성식(LG경제연구원): 그 동안 주택 공급 부족으로 실수요가 누적된 데다 대규모 재건축에 따라서 집이 없어진 가구들의 주택 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자: 최근에는 분양가까지 낮아져서 전월세난으로 아예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주상복합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높은 청약률이 모두 계약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곽창석(닥터 아파트): 떴다방들이 가세된 주상복합단지라든가 이런 곳에는 초기에는 프리미엄이 형성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계약 이후에는 프리미엄이 폭락하는 경우가 상반기에 많이 있었습니다.
⊙기자: 따라서 실수요자들은 주상복합 아파트를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단타 이익을 노리고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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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경기 거품 얼마나 되나?
    • 입력 2001-09-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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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떴다방 업자들이 이렇게 부풀린 거품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높은 청약률이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아서 분양권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혜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31일부터 청약을 받은 한 주상복합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첫날부터 1만 5000여 명이 몰려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사흘 동안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경쟁률이 48:1, 특히 33평형의 경우 128:1을 기록했습니다. 떴다방의 농간도 있었지만 잠실지역의 재건축이 임박해지면서 집을 사두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아파트보다 관리비와 분양가가 비싼 주상복합이 이렇게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우선 수도권 일반 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김성식(LG경제연구원): 그 동안 주택 공급 부족으로 실수요가 누적된 데다 대규모 재건축에 따라서 집이 없어진 가구들의 주택 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자: 최근에는 분양가까지 낮아져서 전월세난으로 아예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주상복합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높은 청약률이 모두 계약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곽창석(닥터 아파트): 떴다방들이 가세된 주상복합단지라든가 이런 곳에는 초기에는 프리미엄이 형성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계약 이후에는 프리미엄이 폭락하는 경우가 상반기에 많이 있었습니다. ⊙기자: 따라서 실수요자들은 주상복합 아파트를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단타 이익을 노리고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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