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제주 강정마을에 공권력 투입

입력 2011.09.0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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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제주 강정마을에 경찰력이 투입됐습니다.

해군기지 반대 측과 거센 충돌이 있었는데요.

제주 연결합니다.

유용두 기자! (네, 제줍니다.)

<질문>

충돌 과정에 해군기지 반대 농성자들이 경찰에 대거 연행됐죠?

<답변>

네, 경찰이 강정마을에 투입된 건 오늘 새벽 5시부텁니다.

경찰 기동대 400여 명이 강정마을을 에워싸면서 외부 차량 출입을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이어, 해군기지 반대 농성장에 경찰이 투입됐는데요.

해군기지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몸으로 막아서며 거세게 저항했습니다.

격렬한 충돌 과정에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35명이 연행됐고 시민단체 회원 2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조경철(강정마을회 부회장) : "아무리 공권력이 강하게 밀어부치는 한이 있어도 계속 우리는 평화적으로 이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농성 천막에는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고 경찰도 여전히 대기중입니다.

<질문>

오늘 경찰력 투입으로 해군기지 공사도 곧 재개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경찰력 투입은 해군기지 공사장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반대 측의 출입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겁니다.

경찰력 투입과 동시에 해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마을에서 해군기지 공사현장으로 이어지는 2군데 진입로, 150m 구간에 대한 울타리 작업을 마쳤습니다.

울타리 설치를 완료한 만큼 지난 6월부터 중단된 공사를 곧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은국(해군 제주기지 사업단장) : "공사가 잠정, 불법 점거자들이 현장을 점거했는데 저희가 가설 방음벽을 치는 겁니다."

해군기지 반대 측은 내일 해군기지 반대를 위한 대규모 문화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제주 안팎에서 천여 명이 강정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경찰은 평화적으로 이뤄질 경우 문화제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찰력은 남겨놓겠다고 덧붙여 강정마을엔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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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제주 강정마을에 공권력 투입
    • 입력 2011-09-02 23: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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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제주 강정마을에 경찰력이 투입됐습니다. 해군기지 반대 측과 거센 충돌이 있었는데요. 제주 연결합니다. 유용두 기자! (네, 제줍니다.) <질문> 충돌 과정에 해군기지 반대 농성자들이 경찰에 대거 연행됐죠? <답변> 네, 경찰이 강정마을에 투입된 건 오늘 새벽 5시부텁니다. 경찰 기동대 400여 명이 강정마을을 에워싸면서 외부 차량 출입을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이어, 해군기지 반대 농성장에 경찰이 투입됐는데요. 해군기지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몸으로 막아서며 거세게 저항했습니다. 격렬한 충돌 과정에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35명이 연행됐고 시민단체 회원 2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조경철(강정마을회 부회장) : "아무리 공권력이 강하게 밀어부치는 한이 있어도 계속 우리는 평화적으로 이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농성 천막에는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고 경찰도 여전히 대기중입니다. <질문> 오늘 경찰력 투입으로 해군기지 공사도 곧 재개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경찰력 투입은 해군기지 공사장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반대 측의 출입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겁니다. 경찰력 투입과 동시에 해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마을에서 해군기지 공사현장으로 이어지는 2군데 진입로, 150m 구간에 대한 울타리 작업을 마쳤습니다. 울타리 설치를 완료한 만큼 지난 6월부터 중단된 공사를 곧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은국(해군 제주기지 사업단장) : "공사가 잠정, 불법 점거자들이 현장을 점거했는데 저희가 가설 방음벽을 치는 겁니다." 해군기지 반대 측은 내일 해군기지 반대를 위한 대규모 문화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제주 안팎에서 천여 명이 강정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경찰은 평화적으로 이뤄질 경우 문화제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찰력은 남겨놓겠다고 덧붙여 강정마을엔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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