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美 신규 고용 0……세계증시 급락

입력 2011.09.03 (10:18) 수정 2011.09.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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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미국의 신규 고용이 '0'(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가 지난달 새로운 일자리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 만7천 개가 늘었는데, 정부 부문에서 꼭 그만큼 줄어들어 순 신규 고용이 '제로'를 기록한 겁니다.

6만 개 정도는 증가했을 거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며, 1년 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입니다.

이 같은 '고용 충격'은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며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2.2%, 나스닥지수는 2.6%나 주저앉았습니다.

<녹취> 카리나(CNN방송 기자) : "주식 시장이 공포 분위깁니다. 경제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며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게 분석가의 진단입니다."

유럽 증시의 하락폭은 더 컸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증시가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유가도 3% 가까이 꺾이며 배럴당 86달러 선으로 내려선 반면, 금값은 온스당 50달러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습니다.

월가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주에 내놓을 일자리 창출 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심각한 고용 부진이 확인된 만큼. 미 연준이 이달 회동에서 추가 부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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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美 신규 고용 0……세계증시 급락
    • 입력 2011-09-03 10:18:22
    • 수정2011-09-03 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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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미국의 신규 고용이 '0'(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경제가 지난달 새로운 일자리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 만7천 개가 늘었는데, 정부 부문에서 꼭 그만큼 줄어들어 순 신규 고용이 '제로'를 기록한 겁니다. 6만 개 정도는 증가했을 거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며, 1년 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입니다. 이 같은 '고용 충격'은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며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2.2%, 나스닥지수는 2.6%나 주저앉았습니다. <녹취> 카리나(CNN방송 기자) : "주식 시장이 공포 분위깁니다. 경제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며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게 분석가의 진단입니다." 유럽 증시의 하락폭은 더 컸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증시가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유가도 3% 가까이 꺾이며 배럴당 86달러 선으로 내려선 반면, 금값은 온스당 50달러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습니다. 월가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주에 내놓을 일자리 창출 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심각한 고용 부진이 확인된 만큼. 미 연준이 이달 회동에서 추가 부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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