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진영, 대선 전 미국에 BBK 김경준 송환 연기 요청”

입력 2011.09.03 (11:13) 수정 2011.09.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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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 진영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미뤄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현지시각으로 어제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 전문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유종하 전 외무장관은 지난 2007년 10월 25일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BBK 사건과 김 씨의 송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이명박 후보는 전문적인 사기사건의 피해자이며, 김씨의 한국 송환은 이 후보의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칠 '폭발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주일 뒤 유 전 장관을 다시 만난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이 이미 김 씨의 송환을 승인했고 김 씨 본인도 거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송환을 연기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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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진영, 대선 전 미국에 BBK 김경준 송환 연기 요청”
    • 입력 2011-09-03 11:13:13
    • 수정2011-09-03 16:04:53
    국제
대통령 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 진영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미뤄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현지시각으로 어제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 전문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유종하 전 외무장관은 지난 2007년 10월 25일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BBK 사건과 김 씨의 송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이명박 후보는 전문적인 사기사건의 피해자이며, 김씨의 한국 송환은 이 후보의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칠 '폭발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주일 뒤 유 전 장관을 다시 만난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이 이미 김 씨의 송환을 승인했고 김 씨 본인도 거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송환을 연기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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