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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 표지 징크스 깨고 허들 금
입력 2011.09.03 (21:26) 수정 2011.09.03 (22:06) 연합뉴스
'12초28' 두 번째 대회新..러' 치체로바 女 높이뛰기 우승
미국, 女 1,600m 계주 3연패..獨 데 초르도 男 창던지기서 '이변'

호주의 스프린터 샐리 피어슨(25)이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피어슨은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대회 8일째 결승에서 12초28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최고기록인 12초48을 보유한 피어슨은 이날 준결승에서 12초36을 기록하며 0.12초나 단축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전날 여자 창던지기에서 마리아 아바쿠모바(러시아)가 71m99를 날려 첫 대회신기록을 세웠고 이날 피어슨이 두 번째로 바통을 물려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된 이 종목 종전 최고기록은 1987년 로마 대회에서 불가리아의 진카 자고르체바가 세웠던 12초34였다.

이날 조직위원회가 펴낸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 모델이었던 피어슨은 '모델이 되면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는 이번 대회의 독특한 징크스를 잘 안다는 듯 경기 후 트랙을 돌 때 누군가 책자를 던져주자 발로 화끈하게 밟고 포효했다.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독일의 신예 마티아스 데 초르도(23)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유럽선수권대회를 휩쓴 특급 스타 안드레아스 토르킬센(노르웨이)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왼손잡이인 데 초르도는 이날 1차 시기에서 86m27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1~3차 시기에서 80m를 갓 넘는데 머물렀던 토르킬센은 4차 시기에서 84m78을 던져 2위로 올라섰으나 마지막 6차 시기에서 80m28에 멈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러시아의 안나 치체로바(29)는 여자 높이뛰기에서 라이벌 블랑카 블라시치(28·크로아티아)를 따돌리고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2m03을 넘었으나 첫 번째 시기에 성공한 치체로바가 두 번째 시기 만에 바를 넘은 블라시치를 물리치고 성공 시기 순에서 앞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블라시치는 왼쪽 허벅지 통증 탓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미국 여자 계주팀은 여자 1,600m 계주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사냐 리처즈 로스-앨리슨 펠릭스-제시카 비어드-프란세나 매코로리 순으로 이어 달린 미국은 3분18초09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자메이카와 러시아에 앞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미국은 2007년 오사카·2009년 베를린 세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여자 400m에서 은메달,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미국의 대표 스프린터 펠릭스(26)는 1,600m 계주 멤버로 마침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아스벨 키프로프(22)가 3분35초69의 기록으로 팀 동료인 실라스 키플라갓(3분35초92)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이날까지 미국이 금메달 10개로 종합 1위를 지켰다.

남자 50㎞ 경보 등에서 이날 금메달 2개를 보탠 러시아가 금메달 7개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케냐(금메달 6개)가 3위로 뒤를 이었고, 자메이카는 독일과 금메달 숫자는 3개로 같았으나 은메달 숫자에서 앞서 4위에 올랐다.
  • 피어슨, 표지 징크스 깨고 허들 금
    • 입력 2011-09-03 21:26:06
    • 수정2011-09-03 22:06:07
    연합뉴스
'12초28' 두 번째 대회新..러' 치체로바 女 높이뛰기 우승
미국, 女 1,600m 계주 3연패..獨 데 초르도 男 창던지기서 '이변'

호주의 스프린터 샐리 피어슨(25)이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피어슨은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대회 8일째 결승에서 12초28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최고기록인 12초48을 보유한 피어슨은 이날 준결승에서 12초36을 기록하며 0.12초나 단축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전날 여자 창던지기에서 마리아 아바쿠모바(러시아)가 71m99를 날려 첫 대회신기록을 세웠고 이날 피어슨이 두 번째로 바통을 물려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된 이 종목 종전 최고기록은 1987년 로마 대회에서 불가리아의 진카 자고르체바가 세웠던 12초34였다.

이날 조직위원회가 펴낸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 모델이었던 피어슨은 '모델이 되면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는 이번 대회의 독특한 징크스를 잘 안다는 듯 경기 후 트랙을 돌 때 누군가 책자를 던져주자 발로 화끈하게 밟고 포효했다.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독일의 신예 마티아스 데 초르도(23)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유럽선수권대회를 휩쓴 특급 스타 안드레아스 토르킬센(노르웨이)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왼손잡이인 데 초르도는 이날 1차 시기에서 86m27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1~3차 시기에서 80m를 갓 넘는데 머물렀던 토르킬센은 4차 시기에서 84m78을 던져 2위로 올라섰으나 마지막 6차 시기에서 80m28에 멈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러시아의 안나 치체로바(29)는 여자 높이뛰기에서 라이벌 블랑카 블라시치(28·크로아티아)를 따돌리고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2m03을 넘었으나 첫 번째 시기에 성공한 치체로바가 두 번째 시기 만에 바를 넘은 블라시치를 물리치고 성공 시기 순에서 앞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블라시치는 왼쪽 허벅지 통증 탓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미국 여자 계주팀은 여자 1,600m 계주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사냐 리처즈 로스-앨리슨 펠릭스-제시카 비어드-프란세나 매코로리 순으로 이어 달린 미국은 3분18초09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자메이카와 러시아에 앞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미국은 2007년 오사카·2009년 베를린 세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여자 400m에서 은메달, 2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미국의 대표 스프린터 펠릭스(26)는 1,600m 계주 멤버로 마침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아스벨 키프로프(22)가 3분35초69의 기록으로 팀 동료인 실라스 키플라갓(3분35초92)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이날까지 미국이 금메달 10개로 종합 1위를 지켰다.

남자 50㎞ 경보 등에서 이날 금메달 2개를 보탠 러시아가 금메달 7개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케냐(금메달 6개)가 3위로 뒤를 이었고, 자메이카는 독일과 금메달 숫자는 3개로 같았으나 은메달 숫자에서 앞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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