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95년 겨울 못 넘길 수도 있다 전망”

입력 2011.09.0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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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에 홍수를 포함한 자연재해가 잇따라 일어나며 식량난이 극심해지던 1995년 겨울을 북한 정권이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1995년 11월3일자 미국 국무부 전문 `북한, 풍전등화의 위험' 에서 드러났습니다.

당시 전문은 북한 상황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과 계속되는 정치적 마비는 현재의 북한 정권이 겨울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은 이어 "북한 지도부 내의 실용주의자들이 북핵 제네바 합의에 의한 가시적인 혜택을 바로 보여주지 못할 경우 경제 피폐 상황과 악화되는 식량부족 상황은 군부 강경세력의 득세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은 또 "북한 군부는 ` 현대화된 사람들'이 아니다"라면서 "그들의 득세는 긴장을 높이고, 전쟁의 위험을 급격히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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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95년 겨울 못 넘길 수도 있다 전망”
    • 입력 2011-09-06 06:08:44
    국제
미국은 북한에 홍수를 포함한 자연재해가 잇따라 일어나며 식량난이 극심해지던 1995년 겨울을 북한 정권이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1995년 11월3일자 미국 국무부 전문 `북한, 풍전등화의 위험' 에서 드러났습니다. 당시 전문은 북한 상황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과 계속되는 정치적 마비는 현재의 북한 정권이 겨울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은 이어 "북한 지도부 내의 실용주의자들이 북핵 제네바 합의에 의한 가시적인 혜택을 바로 보여주지 못할 경우 경제 피폐 상황과 악화되는 식량부족 상황은 군부 강경세력의 득세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은 또 "북한 군부는 ` 현대화된 사람들'이 아니다"라면서 "그들의 득세는 긴장을 높이고, 전쟁의 위험을 급격히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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