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재료 불법 행위 잇따라 적발

입력 2011.09.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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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요즘 음식재료 장만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중국산 불법 농산물을 시중에 유통시키거나, 수입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등의 불법 행위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입 신고를 하지 않고 중국에서 불법 농산물을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킨 수집상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수집상 한 모 씨는 중국 보따리상 20 여명을 고용해 고추와 참기름,건생강 등을 중국에서 반입한 뒤, 서울시내 식품 판매점 30 여곳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씨는 중국산 불법 농산물을 5 킬로그램 단위의 비닐 포장 상태로 들여와, 정식 수입품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30 킬로그램짜리 새 마대에 다시 밀봉해서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씨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5 년간 유통시킨 중국산 불법 농산물은 모두 2 천 마대, 시가 15 억원 상당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유해물질인 이산화황이 기준치보다 93 배 넘게 검출된 건생강 4 백킬로그램도 포함돼 있습니다.

수입한 고추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식품업체 대표도 붙잡혔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춘천시 모 식품업체 대표 35살 김 모 씨를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최근 1년 동안 중국과 베트남산 고추 90 톤을 사들인 뒤 원산지 확인이 어려운 고춧가루로 가공해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대형마트와 급식소 등에 납품함으로써 3 억 8 천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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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음식 재료 불법 행위 잇따라 적발
    • 입력 2011-09-06 19: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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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요즘 음식재료 장만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중국산 불법 농산물을 시중에 유통시키거나, 수입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등의 불법 행위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입 신고를 하지 않고 중국에서 불법 농산물을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킨 수집상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수집상 한 모 씨는 중국 보따리상 20 여명을 고용해 고추와 참기름,건생강 등을 중국에서 반입한 뒤, 서울시내 식품 판매점 30 여곳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씨는 중국산 불법 농산물을 5 킬로그램 단위의 비닐 포장 상태로 들여와, 정식 수입품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30 킬로그램짜리 새 마대에 다시 밀봉해서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씨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5 년간 유통시킨 중국산 불법 농산물은 모두 2 천 마대, 시가 15 억원 상당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유해물질인 이산화황이 기준치보다 93 배 넘게 검출된 건생강 4 백킬로그램도 포함돼 있습니다. 수입한 고추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식품업체 대표도 붙잡혔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춘천시 모 식품업체 대표 35살 김 모 씨를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최근 1년 동안 중국과 베트남산 고추 90 톤을 사들인 뒤 원산지 확인이 어려운 고춧가루로 가공해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대형마트와 급식소 등에 납품함으로써 3 억 8 천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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