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도, 취임 이후 최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번지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 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이 ABC뉴스와 공동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 53%가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나타냈으며, 77%는 미국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35%는 오바마 집권 이후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34%는 그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3%였지만 지난 대선 때 그를 지지했던 유권자마저 3명 중 2명꼴로 국정수행이 잘못됐다고 답하는 등 민심 이탈이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전역에서 성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