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탈북자 수감 ‘노동 단련소’ 내부 공개

입력 2011.09.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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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 양강도에서 탈북자가 잇따르면서, 북한이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노동 단련소를 설치했는데요.

그 영상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주민을 더 삼엄하게 감시하는가 하면 탈북자는 혹독히 처벌합니다.

먼저,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무지 같은 북한 양강도!

여군의 감시 속에 여성 수용자들이 돌을 나르고, 무거운 통나무도 힘겹게 들어올립니다.

북한을 탈출하려다 잡힌 주민을 수용하는 '노동 단련소'가 올 여름 새로 들어선 것입니다.

<녹취>탈북자(음성변조) : "북한에서 중국으로 도망친 사람들을 '도강쟁이'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밭에서는 군인 2명의 감시를 받으며 감자를 캐고 있지만, 힘들어 하면 심하게 질책을 받습니다.

<녹취>노동 단련소 수감 탈북자(음성변조) : "왜 휴식하나 하면서 돌을 던진다든지 몽둥이나 발길로 찬다든가 하면서…"
지난 7월,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기점으로 김정은 후계 구도가 정착되면서, 체제 유지를 위해 중국으로의 탈북과 밀무역 단속이 강화된 것입니다.

<인터뷰>김성은(갈렙 선교회 목사/영상 제공자) : "몇 년 전에는 없던 (노동)단련대가 이렇게 자꾸 생기고, 단련대 안에서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북한 병사는, 국경 밖 압록강 건너에서 촬영하던 선교사에게조차 서슴없이 총부리를 겨눕니다.

중국과 접해있는 양강도에는 어느 때보다 경계와 감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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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탈북자 수감 ‘노동 단련소’ 내부 공개
    • 입력 2011-09-08 22:02:41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 양강도에서 탈북자가 잇따르면서, 북한이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노동 단련소를 설치했는데요. 그 영상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주민을 더 삼엄하게 감시하는가 하면 탈북자는 혹독히 처벌합니다. 먼저,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무지 같은 북한 양강도! 여군의 감시 속에 여성 수용자들이 돌을 나르고, 무거운 통나무도 힘겹게 들어올립니다. 북한을 탈출하려다 잡힌 주민을 수용하는 '노동 단련소'가 올 여름 새로 들어선 것입니다. <녹취>탈북자(음성변조) : "북한에서 중국으로 도망친 사람들을 '도강쟁이'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밭에서는 군인 2명의 감시를 받으며 감자를 캐고 있지만, 힘들어 하면 심하게 질책을 받습니다. <녹취>노동 단련소 수감 탈북자(음성변조) : "왜 휴식하나 하면서 돌을 던진다든지 몽둥이나 발길로 찬다든가 하면서…" 지난 7월,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기점으로 김정은 후계 구도가 정착되면서, 체제 유지를 위해 중국으로의 탈북과 밀무역 단속이 강화된 것입니다. <인터뷰>김성은(갈렙 선교회 목사/영상 제공자) : "몇 년 전에는 없던 (노동)단련대가 이렇게 자꾸 생기고, 단련대 안에서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북한 병사는, 국경 밖 압록강 건너에서 촬영하던 선교사에게조차 서슴없이 총부리를 겨눕니다. 중국과 접해있는 양강도에는 어느 때보다 경계와 감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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