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아날로그 액션 ‘킬러 엘리트’

입력 2011.09.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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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배우 제이슨 스타뎀은 유난히 남성 팬이 많은 배우다. 단단한 근육질 몸에 ’트랜스포터’ 시리즈 등에서 보여준 날렵한 액션에는 다른 서양 배우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가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킬러 엘리트’ 역시 스타뎀의 매력이 한껏 발휘된 액션 영화다. 그가 출연한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 역시 할리우드식의 화려한 CG 효과나 물량 공세가 아닌 격투와 추격이 중심인 아날로그 액션 영화다.



줄거리는 1991년 출간된 소설 ’페더맨(The feather man)’을 바탕으로 했다. 아들을 잃은 오만 부족의 지도자가 아들을 죽인 육군 특수부대 SAS 요원들을 암살하고 영국 정부는 석유 개발권을 얻기 위해 이를 암묵적으로 용인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이 얘기가 사실을 기반으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영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소설의 영국 내 출판 금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제이슨 스타뎀은 오만 부족의 지도자로부터 SAS 요원 암살을 의뢰받은 킬러 ’대니’ 역할을 맡았다.



1급 킬러인 대니는 킬러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손을 씻은 뒤 고향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정착하려 하지만 아버지처럼 따르며 함께 일했던 ’헌터’(로버트 드 니로)가 오만 부족에 인질로 잡히게 되자 그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총을 든다.



SAS 요원들이 한 명씩 암살당하자 SAS 비밀 조직인 ’페더맨’ 소속의 퇴역 군인 ’스파이크’(클라이브 오웬)가 킬러인 대니의 존재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대니는 깔끔하게 일을 끝내고 돌아가려 하지만 스파이크의 방해로 임무 수행에 차질이 생기고 목숨까지 위태로워진다.



영화는 대니 팀이 두 명의 요원을 죽이는 과정까지는 별 특색이 없어 다소 심심한 감도 있다. 그러나 후반부에 스파이크의 추격이 본격화하고 임무를 끝낸 줄 알았던 대니가 예기치 않게 위기에 몰리는 부분부터 긴장감이 달아오른다.



스타뎀의 액션은 이번 영화에서도 매력적이다. 특히 의자에 묶인 채 360도 공중 회전을 하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다.



클라이브 오웬 역시 스타뎀의 상대역으로 적당한 무게감이 있다.



사막을 비롯한 거친 풍경이 더해져 남성적인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볼만한 영화다.



그러나 원작 이야기 자체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진부한 감이 있고 액션 역시 참신한 장면이 많지는 않다.



할리우드의 신인 감독인 개리 맥켄드리가 메가폰을 잡았다.



9월 22일 개봉. 상영시간 120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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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아날로그 액션 ‘킬러 엘리트’
    • 입력 2011-09-12 11:56:37
    연합뉴스
영국 출신 배우 제이슨 스타뎀은 유난히 남성 팬이 많은 배우다. 단단한 근육질 몸에 ’트랜스포터’ 시리즈 등에서 보여준 날렵한 액션에는 다른 서양 배우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가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킬러 엘리트’ 역시 스타뎀의 매력이 한껏 발휘된 액션 영화다. 그가 출연한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 역시 할리우드식의 화려한 CG 효과나 물량 공세가 아닌 격투와 추격이 중심인 아날로그 액션 영화다.

줄거리는 1991년 출간된 소설 ’페더맨(The feather man)’을 바탕으로 했다. 아들을 잃은 오만 부족의 지도자가 아들을 죽인 육군 특수부대 SAS 요원들을 암살하고 영국 정부는 석유 개발권을 얻기 위해 이를 암묵적으로 용인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이 얘기가 사실을 기반으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영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소설의 영국 내 출판 금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제이슨 스타뎀은 오만 부족의 지도자로부터 SAS 요원 암살을 의뢰받은 킬러 ’대니’ 역할을 맡았다.

1급 킬러인 대니는 킬러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손을 씻은 뒤 고향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정착하려 하지만 아버지처럼 따르며 함께 일했던 ’헌터’(로버트 드 니로)가 오만 부족에 인질로 잡히게 되자 그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총을 든다.

SAS 요원들이 한 명씩 암살당하자 SAS 비밀 조직인 ’페더맨’ 소속의 퇴역 군인 ’스파이크’(클라이브 오웬)가 킬러인 대니의 존재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대니는 깔끔하게 일을 끝내고 돌아가려 하지만 스파이크의 방해로 임무 수행에 차질이 생기고 목숨까지 위태로워진다.

영화는 대니 팀이 두 명의 요원을 죽이는 과정까지는 별 특색이 없어 다소 심심한 감도 있다. 그러나 후반부에 스파이크의 추격이 본격화하고 임무를 끝낸 줄 알았던 대니가 예기치 않게 위기에 몰리는 부분부터 긴장감이 달아오른다.

스타뎀의 액션은 이번 영화에서도 매력적이다. 특히 의자에 묶인 채 360도 공중 회전을 하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다.

클라이브 오웬 역시 스타뎀의 상대역으로 적당한 무게감이 있다.

사막을 비롯한 거친 풍경이 더해져 남성적인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볼만한 영화다.

그러나 원작 이야기 자체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진부한 감이 있고 액션 역시 참신한 장면이 많지는 않다.

할리우드의 신인 감독인 개리 맥켄드리가 메가폰을 잡았다.

9월 22일 개봉. 상영시간 120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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