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 에너지 효율 등급, 깐깐해진다

입력 2011.09.15 (08:07) 수정 2011.09.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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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가전제품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붙어 있죠.

하지만 1등급 제품이 너무 많아 막상 제품을 고를 때면 어떤 제품이 전기를 덜 쓰는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는 1등급 받기가 깐깐해 집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가전제품 매장, 냉장고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1등급입니다.

냉장고 대부분이 1등급이다보니, 실제로 어느 제품이 전기를 덜 쓰는지 확인해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송지훈(서울 목동) : "거의 대부분이 1등급이 달려 있어서, 뭐, 어느 게 좋은지를 잘 모르니까, 그런 건 좀 궁금하기도 하고..."

현재 에너지 등급은 가장 효율이 좋은 1등급부터 효율이 떨어지는 5등급까지 나뉘어져 있습니다.

조사 결과 에너지 효율 1등급 판정을 받은 가전제품은 소형냉장고 36%, 대형냉장고 95%, 김치냉장고 60%, 세탁기 49%로 나왔습니다.

지식경제부는 너나없이 1등급을 받다보니, 소비효율등급제의 의미가 퇴색했다면서, 판정 기준을 까다롭게 해 현재 30%를 넘는 주요 가전제품의 1등급 비율을 10% 안팎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등급제 적용 대상도 확대됩니다.

지금까지 텔레비전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서 빠져있었지만, 이 또한 바뀌게 돼, 내년 7월부터는 텔레비전에도 에너지 효율 마크가 붙게 됩니다.

<인터뷰> 정재훈(지식경제부 실장) : "높은 효율을 제시함으로서 업체가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제도의 목적입니다."

지경부는 또 올해말까지 주요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대한 에너지 효율 등급 등을 보여주는 전용 사이트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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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무실’ 에너지 효율 등급, 깐깐해진다
    • 입력 2011-09-15 08:07:03
    • 수정2011-09-15 08: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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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가전제품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붙어 있죠. 하지만 1등급 제품이 너무 많아 막상 제품을 고를 때면 어떤 제품이 전기를 덜 쓰는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는 1등급 받기가 깐깐해 집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가전제품 매장, 냉장고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1등급입니다. 냉장고 대부분이 1등급이다보니, 실제로 어느 제품이 전기를 덜 쓰는지 확인해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송지훈(서울 목동) : "거의 대부분이 1등급이 달려 있어서, 뭐, 어느 게 좋은지를 잘 모르니까, 그런 건 좀 궁금하기도 하고..." 현재 에너지 등급은 가장 효율이 좋은 1등급부터 효율이 떨어지는 5등급까지 나뉘어져 있습니다. 조사 결과 에너지 효율 1등급 판정을 받은 가전제품은 소형냉장고 36%, 대형냉장고 95%, 김치냉장고 60%, 세탁기 49%로 나왔습니다. 지식경제부는 너나없이 1등급을 받다보니, 소비효율등급제의 의미가 퇴색했다면서, 판정 기준을 까다롭게 해 현재 30%를 넘는 주요 가전제품의 1등급 비율을 10% 안팎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등급제 적용 대상도 확대됩니다. 지금까지 텔레비전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서 빠져있었지만, 이 또한 바뀌게 돼, 내년 7월부터는 텔레비전에도 에너지 효율 마크가 붙게 됩니다. <인터뷰> 정재훈(지식경제부 실장) : "높은 효율을 제시함으로서 업체가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제도의 목적입니다." 지경부는 또 올해말까지 주요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대한 에너지 효율 등급 등을 보여주는 전용 사이트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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