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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속도 빠른 만화, 산만한 아이 만든다
입력 2011.09.15 (08:57) 수정 2011.09.15 (09:4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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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서 아이들 돌볼 때 밀린 집안일도 함께 해야하다보니 흔히 TV만화영화 틀어주는 일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주부들 가슴 덜컥하실 소식이 전해졌죠.

네 미국 인기 만화영화인 스폰지밥을 본 아이들이 학습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겁니다.

어린이용 만화 영화가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니 좀 의아하기도 한데요.

이수정 기자, 이 만화 어떤 점이 문제가 있다는 거죠?

<답변>

'스폰지밥'의 빠르게 변하는 화면이 아이들이게 자극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 비단 스폰지밥만의 문제는 아닌텐데요.

최근 만화영화들, 가만히 보면, 영상도 화려한데다 화면이 바뀌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어른도 따라가기 버거울 정돕니다.

이게 왜 문젠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바닷속 깊은 곳에 신기하게 생긴 노란 생물체가 있습니다.

바로 스폰지밥입니다.

스폰지밥은 친근한 캐릭터와 단순하지만 기발한 스토리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성로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 "스폰지밥이랑 뚱이랑 놀면 참 재밌어요."

<인터뷰> 나상현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스폰지밥이 재미있게 웃긴척하면서 모험하는 장면이 (재미있어요.)"

스폰지밥의 인기는 이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죠. 바로 스폰지밥에 관련된 다양한 캐릭터상품입니다.

<인터뷰> 민운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 "만화영화보고 너무 심취할까 봐, 아이가 절제를 못 할까 봐 걱정돼요."

<인터뷰> 나영석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아이가 스폰지밥을 보기만 하면 무척 좋아해서 (스폰지밥 캐릭터 상품을) 사달라고 그래요."

그런데 이 스폰지밥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이 4살짜리 아이들 60명을 3개 팀으로 나눠 실험을 했는데요,

한 팀은 스폰지밥을, 다른 한 팀은 느리게 전개되는 만화영화를, 나머지 한 팀에는 그림을 그리게 했습니다.

그 결과, 스폰지밥을 본 아이들이 자기통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폰지밥 vs 까이유 어떤 점이 이런 결과를 낳은 걸까요?

비교 실험에 쓰인 만화영화 까이유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화면 전환과 이야기 전개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다는 거 보이시죠?

<인터뷰> 손석한 (소아청소년정신과) : "빠르게 전개되는 영상물이 아이들이 생각할 시간을 박탈하는 겁니다. (만화영화를 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집중해야 하는데 과잉행동들의 산만한 행동이 증가되고 또한 학습에서 집중력 자체도 줄어들게 됩니다."

만화영화 포켓몬스터 만화가 끼치는 부작용은 예전부터 문제가 돼 왔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일본 만화 영화 포켓몬스터인데요,

지난 1997년, 극장에서 이 만화를 본 아이들이 구토와 간질 증세를 보여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만화영화, 우리 아이들은 어느 정도나 노출되어 있을까요?

<녹취> "재밌어요?"

<녹취> "네"

<인터뷰> 김명희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 "5시에 (유치원에서) 데려와서 엄마나 아빠 올 때까지 (만화영화) 보죠. 밤 10시고 10시 반이고 (만화영화 봐요.)"

맞벌이 아들 부부를 위해 손주를 봐 주는 김 씨에게 만화 영화는 참 유용합니다.

아이가 만화영화에 집중하는 동안 밀린 집안일을 할 수 있죠.

<녹취> "텔레비전 그만 보자. 그만보고 끄자"

<녹취> "싫어"

이미 만화영화에 푹 빠진 아이는 TV를 끄려하자 떼를 씁니다.

<인터뷰> 김명희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 "할머니가 키우니까 잘못된 거예요. 왜요?(만화영화를) 자꾸 보여주니까, 아이가 울어서 울지 말라고 (보여줘요.)"

외출을 한다고 해서 만화영화로부터 분리되는 건 아닙니다. 아이들, 차에 타자마자 휴대폰부터 찾습니다.

<녹취> "아빠 휴대전화 줘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만화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인터뷰> 김ㅇㅇ : "운전할 때 방해되고 옆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신경 쓰이니까 운전도 잘 안되고 어쩔 수 없이 (만화영화를) 보여주게 돼요."

<녹취> "지금부터 30분만 (만화영화) 보는 거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만화영화를 완전히 떼놓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올바른시청 습관을 들이는 걸 텐데요.

먼저 시간을 정해놓고 꼭 그 시간에만 만화 영화를 보게 하는 게 첫 번째고요,

또 엄마가 옆에서 아이와 함께 만화영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터뷰> 손석한 (소아청소년정신과) : "부모들이 아이에게 영상물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물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 (이야기가) 느리게 전개되고, 강렬한 화면보다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영상물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 만화영화를 재미있게 즐기면서도 나쁜 영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화제포착] 속도 빠른 만화, 산만한 아이 만든다
    • 입력 2011-09-15 08:57:46
    • 수정2011-09-15 09:47:4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집에서 아이들 돌볼 때 밀린 집안일도 함께 해야하다보니 흔히 TV만화영화 틀어주는 일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주부들 가슴 덜컥하실 소식이 전해졌죠.

네 미국 인기 만화영화인 스폰지밥을 본 아이들이 학습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겁니다.

어린이용 만화 영화가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니 좀 의아하기도 한데요.

이수정 기자, 이 만화 어떤 점이 문제가 있다는 거죠?

<답변>

'스폰지밥'의 빠르게 변하는 화면이 아이들이게 자극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 비단 스폰지밥만의 문제는 아닌텐데요.

최근 만화영화들, 가만히 보면, 영상도 화려한데다 화면이 바뀌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어른도 따라가기 버거울 정돕니다.

이게 왜 문젠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바닷속 깊은 곳에 신기하게 생긴 노란 생물체가 있습니다.

바로 스폰지밥입니다.

스폰지밥은 친근한 캐릭터와 단순하지만 기발한 스토리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성로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 "스폰지밥이랑 뚱이랑 놀면 참 재밌어요."

<인터뷰> 나상현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스폰지밥이 재미있게 웃긴척하면서 모험하는 장면이 (재미있어요.)"

스폰지밥의 인기는 이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죠. 바로 스폰지밥에 관련된 다양한 캐릭터상품입니다.

<인터뷰> 민운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 "만화영화보고 너무 심취할까 봐, 아이가 절제를 못 할까 봐 걱정돼요."

<인터뷰> 나영석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아이가 스폰지밥을 보기만 하면 무척 좋아해서 (스폰지밥 캐릭터 상품을) 사달라고 그래요."

그런데 이 스폰지밥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이 4살짜리 아이들 60명을 3개 팀으로 나눠 실험을 했는데요,

한 팀은 스폰지밥을, 다른 한 팀은 느리게 전개되는 만화영화를, 나머지 한 팀에는 그림을 그리게 했습니다.

그 결과, 스폰지밥을 본 아이들이 자기통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폰지밥 vs 까이유 어떤 점이 이런 결과를 낳은 걸까요?

비교 실험에 쓰인 만화영화 까이유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화면 전환과 이야기 전개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다는 거 보이시죠?

<인터뷰> 손석한 (소아청소년정신과) : "빠르게 전개되는 영상물이 아이들이 생각할 시간을 박탈하는 겁니다. (만화영화를 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집중해야 하는데 과잉행동들의 산만한 행동이 증가되고 또한 학습에서 집중력 자체도 줄어들게 됩니다."

만화영화 포켓몬스터 만화가 끼치는 부작용은 예전부터 문제가 돼 왔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일본 만화 영화 포켓몬스터인데요,

지난 1997년, 극장에서 이 만화를 본 아이들이 구토와 간질 증세를 보여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만화영화, 우리 아이들은 어느 정도나 노출되어 있을까요?

<녹취> "재밌어요?"

<녹취> "네"

<인터뷰> 김명희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 "5시에 (유치원에서) 데려와서 엄마나 아빠 올 때까지 (만화영화) 보죠. 밤 10시고 10시 반이고 (만화영화 봐요.)"

맞벌이 아들 부부를 위해 손주를 봐 주는 김 씨에게 만화 영화는 참 유용합니다.

아이가 만화영화에 집중하는 동안 밀린 집안일을 할 수 있죠.

<녹취> "텔레비전 그만 보자. 그만보고 끄자"

<녹취> "싫어"

이미 만화영화에 푹 빠진 아이는 TV를 끄려하자 떼를 씁니다.

<인터뷰> 김명희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 "할머니가 키우니까 잘못된 거예요. 왜요?(만화영화를) 자꾸 보여주니까, 아이가 울어서 울지 말라고 (보여줘요.)"

외출을 한다고 해서 만화영화로부터 분리되는 건 아닙니다. 아이들, 차에 타자마자 휴대폰부터 찾습니다.

<녹취> "아빠 휴대전화 줘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만화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인터뷰> 김ㅇㅇ : "운전할 때 방해되고 옆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신경 쓰이니까 운전도 잘 안되고 어쩔 수 없이 (만화영화를) 보여주게 돼요."

<녹취> "지금부터 30분만 (만화영화) 보는 거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만화영화를 완전히 떼놓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올바른시청 습관을 들이는 걸 텐데요.

먼저 시간을 정해놓고 꼭 그 시간에만 만화 영화를 보게 하는 게 첫 번째고요,

또 엄마가 옆에서 아이와 함께 만화영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터뷰> 손석한 (소아청소년정신과) : "부모들이 아이에게 영상물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물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 (이야기가) 느리게 전개되고, 강렬한 화면보다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영상물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 만화영화를 재미있게 즐기면서도 나쁜 영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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