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환율에 구두개입 “시장 상황 주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정부가 1년 5개월 만에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 은성수 국제금융국장은 어떤 방향이든 환율의 지나친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 장중 1,120원 선 가까이 치솟았으나 오후 2시 공식 구두개입 이후 상승폭을 줄여 어제보다 8원 60전 오른 1,116원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구두 개입한 것은 원화가 가파르게 절상되던 지난해 4월 27일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과도한 원화절상 기대감에 따라 외환시장에 일방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 시장에 개입했으며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