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멈추고 공장 가동 중단 등 피해 속출

<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서도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승강기에 사람이 갇히는가하면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선중 기자 현재 피해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대구에서는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전력 수급 차질로 대구시내 도로 천3백50개 신호기가운데, 열개 중에 하나꼴로 갑자기 작동이 멈춰섰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도심구간에서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승강기가 멈춰서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전이후 한 시간동안 부산에서만 30여 건의 구조요청이 접수됐습니다.

또 대구 성서공단과 구미 4공단, 경남 김해 제조업 밀집지역에서 일부 업체의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경북지역의 한 대학에서는 갑작스런 정전으로 원서접수에 차질을 빚어 마감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광주 전남 60만 가구를 비롯해, 강원 지역 10만 가구, 전북 지역 12만 가구 등 전국적으로 90만 가구 넘게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전 충남 지역도 20-30분 간격으로 전력부하 조정이 실시되고 있지만 대전 대덕산업단지와 충남 천안과 서산, 부여 등에서 정전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