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비장 “한국 농구 안 죽었다”

입력 2011.09.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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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대들보 김주성(32·동부)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주성은 15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첫날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분11초를 뛰었다.



득점은 2점에 그쳤지만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몸을 풀었다.



어차피 89-42로 크게 이겨 기록이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김주성은 "오늘보다는 16일 레바논전의 의미가 크다"며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끝내야 결선 리그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성에게 이번 대회는 어쩌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우승하지 못하면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되기 때문에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2년 뒤 열리는 다음 대회에 나간다는 보장이 없다.



김주성은 "한국 농구가 많이 침체해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꼭 따내고 싶다"며 "아시아에서 한국 농구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또 "정신무장 상태가 예전과 다르다"며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뛰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민(28·KT)은 "(김)주성이 형의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며 "우리도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죽기 살기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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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성 비장 “한국 농구 안 죽었다”
    • 입력 2011-09-15 20:02:29
    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들보 김주성(32·동부)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주성은 15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첫날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분11초를 뛰었다.

득점은 2점에 그쳤지만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몸을 풀었다.

어차피 89-42로 크게 이겨 기록이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김주성은 "오늘보다는 16일 레바논전의 의미가 크다"며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끝내야 결선 리그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성에게 이번 대회는 어쩌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우승하지 못하면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되기 때문에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2년 뒤 열리는 다음 대회에 나간다는 보장이 없다.

김주성은 "한국 농구가 많이 침체해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꼭 따내고 싶다"며 "아시아에서 한국 농구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또 "정신무장 상태가 예전과 다르다"며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뛰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민(28·KT)은 "(김)주성이 형의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며 "우리도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죽기 살기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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