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악화 아프간, 한국 대사관도 위험

입력 2011.09.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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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철수를 앞두고 아프간 치안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틀전엔 미 대사관을 노린 탈레반 공세에 우리 대사관까지 위험했는데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 카불 중심가에서 총성이 이어집니다.

자동 화기와 자살 폭탄 조끼로 무장한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

미군과 나토군의 응사도 이어집니다.

무려 스무 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이틀 전 카불의 대사관 밀집 지대, 특히 미 대사관과 나토군 본부를 노린 탈레반의 공세입니다.

<인터뷰>존 알렌(아프간 주둔 나토군 사령관) : "어쨌든 이번 공격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단지 무고한 아프간인들의 희생만 낳았을 뿐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 인근, 50m 떨어진 도로에도 포탄이 서너 발 떨어졌습니다.

미국 대사관과 2백여m 떨어져 있는 우리 대사관도 탈레반의 공세가 닿는 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안성두(주 아프간 대사) : "RPG 서너 발 정도가 대사관 상공을 지나갔어요. 제가 사무실에 앉아 듣는데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요, 쉬 하고 지나가는..."

이번 공격은 대사관 1.5km 밖의 빈 건물에서 이뤄졌는데, 아프간 내부의 협조 없이는 접근이 쉽지 않은 지대라 정부는 상황이 심각하다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군 철군이 진행되면서 치안은 아프간전 개시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

카불 한국 대사관은 현재 우리 해군 12명과 현지 경찰, 사설 경호업체가 일상적인 경비를 맡고 있을 뿐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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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안 악화 아프간, 한국 대사관도 위험
    • 입력 2011-09-15 22:06:54
    뉴스 9
<앵커 멘트> 미군 철수를 앞두고 아프간 치안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틀전엔 미 대사관을 노린 탈레반 공세에 우리 대사관까지 위험했는데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 카불 중심가에서 총성이 이어집니다. 자동 화기와 자살 폭탄 조끼로 무장한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 미군과 나토군의 응사도 이어집니다. 무려 스무 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이틀 전 카불의 대사관 밀집 지대, 특히 미 대사관과 나토군 본부를 노린 탈레반의 공세입니다. <인터뷰>존 알렌(아프간 주둔 나토군 사령관) : "어쨌든 이번 공격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단지 무고한 아프간인들의 희생만 낳았을 뿐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 인근, 50m 떨어진 도로에도 포탄이 서너 발 떨어졌습니다. 미국 대사관과 2백여m 떨어져 있는 우리 대사관도 탈레반의 공세가 닿는 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안성두(주 아프간 대사) : "RPG 서너 발 정도가 대사관 상공을 지나갔어요. 제가 사무실에 앉아 듣는데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요, 쉬 하고 지나가는..." 이번 공격은 대사관 1.5km 밖의 빈 건물에서 이뤄졌는데, 아프간 내부의 협조 없이는 접근이 쉽지 않은 지대라 정부는 상황이 심각하다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군 철군이 진행되면서 치안은 아프간전 개시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 카불 한국 대사관은 현재 우리 해군 12명과 현지 경찰, 사설 경호업체가 일상적인 경비를 맡고 있을 뿐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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