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는 본격공급 감기약은 언제나?

입력 2011.09.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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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약외품으로 풀린 박카스 등의 편의점 공급이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해열진통제 등 가정 상비약의 슈퍼판매 문제는 국회에 제출된 약사법 개정안 처리 여부에 달려 있는데,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국외 판매가 허용되고도 한동안 편의점에서 안 보이던 박카스가 진열장에 가득 합니다.

지난주 동아제약이 편의점 업체들과 박카스 공급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까스명수 등 48개 의약외품의 편의점 공급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을 찾는 소비자는 헛걸음입니다.

<인터뷰>김동훈(서울 도화동): 해외에서는 해열제 같은 거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입법예고한 상태.

임채민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국회 청문회에서 정치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손숙미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후보자께서는 이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녹취> 임채민(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약계와 충분히 대화하고 원만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이 많이 지원해주시기를..."

하지만, 약사계의 반대는 거셉니다.

지난 7일 전국 약대생들의 대규모 집회에 이어, 일부 약사들은 임 후보자의 임명 자체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동현('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위원): "임 후보자와 같은 산업론자가 장관이 된다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와 같은 의약품 안전성을 후퇴시키는 정책이 더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사법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 국회 보건복지위에 상정될 수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도 법개정에 적극적이지만, 국회내에선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아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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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카스는 본격공급 감기약은 언제나?
    • 입력 2011-09-15 23: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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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약외품으로 풀린 박카스 등의 편의점 공급이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해열진통제 등 가정 상비약의 슈퍼판매 문제는 국회에 제출된 약사법 개정안 처리 여부에 달려 있는데,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국외 판매가 허용되고도 한동안 편의점에서 안 보이던 박카스가 진열장에 가득 합니다. 지난주 동아제약이 편의점 업체들과 박카스 공급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까스명수 등 48개 의약외품의 편의점 공급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을 찾는 소비자는 헛걸음입니다. <인터뷰>김동훈(서울 도화동): 해외에서는 해열제 같은 거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입법예고한 상태. 임채민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국회 청문회에서 정치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손숙미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후보자께서는 이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녹취> 임채민(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약계와 충분히 대화하고 원만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이 많이 지원해주시기를..." 하지만, 약사계의 반대는 거셉니다. 지난 7일 전국 약대생들의 대규모 집회에 이어, 일부 약사들은 임 후보자의 임명 자체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동현('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위원): "임 후보자와 같은 산업론자가 장관이 된다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와 같은 의약품 안전성을 후퇴시키는 정책이 더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사법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 국회 보건복지위에 상정될 수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도 법개정에 적극적이지만, 국회내에선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아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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