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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역사 추적
입력 2011.09.18 (07:38) 일요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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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극을 보다보면,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극적 허구인지 궁금할 때 많으시죠.

조선시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로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이 드라마에서는 어떤 진실과 허구가 섞여있는지 이수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지체높은 두 원수 가문 자제들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

<인터뷰> 최무림(서울 신도림동):"(드라마를) 볼 때마다 가슴도 찡하고 눈물도 나고 그래요."

< 인터뷰 > 김미정(경기도 성남시 성남동):"박시후요. 승유, 김승유. 최고!"

강인한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좌의정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 과연 실제 인물일까요?

김종서 가문의 족보를 확인해봤습니다. 아들들 이름 가운데 '승유'라는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종서를 죽이고 후에 세조가 되는 수양대균의 장녀 '세령은, 왕실 족보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황인규(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세조는) 선원계보에도 없는 후궁들이 둘이나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딸은 찾아지지 않습니다."

정사에 기록이 없다고 실망하긴 이릅니다.

조선 임금들에 대한 설화집엔 세조의 딸 세령공주가 등장해 김종서의 손자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호적에서 삭제된 걸로 묘사돼 있습니다.

<현장음> "속지 마시우. 쟤 남정네유."

뛰어난 미모로 남자들의 마음을 홀리는 빙옥관의 간판 기생 사방지!

<인터뷰> 염태섭(경기도 안산시 초지동):"극 중에서 사방지라는 기생이 나오던데, 여장남자가 실제로 역사 속에 존재했었는지 궁금합니다."

여장남자, 존재했습니다. 세조실록을 보면 '여자 옷을 입고 풍속을 문란하게 만든 사방지를 노비로 소속시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수양대군에게 밀려 왕위에서 물러난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는 어떨까요? 노비가 됐다, 비구니가 됐다, 역사가들 사이에서 설이 많지만, 실록에서는 경혜공주가 유배된 후에도 노비나 녹봉을 지급받는 등 배려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경혜공주의 운명이 드라마에서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 ‘공주의 남자’ 역사 추적
    • 입력 2011-09-18 07:38:51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사극을 보다보면,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극적 허구인지 궁금할 때 많으시죠.

조선시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로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이 드라마에서는 어떤 진실과 허구가 섞여있는지 이수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지체높은 두 원수 가문 자제들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

<인터뷰> 최무림(서울 신도림동):"(드라마를) 볼 때마다 가슴도 찡하고 눈물도 나고 그래요."

< 인터뷰 > 김미정(경기도 성남시 성남동):"박시후요. 승유, 김승유. 최고!"

강인한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좌의정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 과연 실제 인물일까요?

김종서 가문의 족보를 확인해봤습니다. 아들들 이름 가운데 '승유'라는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종서를 죽이고 후에 세조가 되는 수양대균의 장녀 '세령은, 왕실 족보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황인규(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세조는) 선원계보에도 없는 후궁들이 둘이나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딸은 찾아지지 않습니다."

정사에 기록이 없다고 실망하긴 이릅니다.

조선 임금들에 대한 설화집엔 세조의 딸 세령공주가 등장해 김종서의 손자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호적에서 삭제된 걸로 묘사돼 있습니다.

<현장음> "속지 마시우. 쟤 남정네유."

뛰어난 미모로 남자들의 마음을 홀리는 빙옥관의 간판 기생 사방지!

<인터뷰> 염태섭(경기도 안산시 초지동):"극 중에서 사방지라는 기생이 나오던데, 여장남자가 실제로 역사 속에 존재했었는지 궁금합니다."

여장남자, 존재했습니다. 세조실록을 보면 '여자 옷을 입고 풍속을 문란하게 만든 사방지를 노비로 소속시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수양대군에게 밀려 왕위에서 물러난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는 어떨까요? 노비가 됐다, 비구니가 됐다, 역사가들 사이에서 설이 많지만, 실록에서는 경혜공주가 유배된 후에도 노비나 녹봉을 지급받는 등 배려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경혜공주의 운명이 드라마에서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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