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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뼛 속 깊이 감동한 승점 3점”
입력 2011.09.18 (20:47) 수정 2011.09.18 (20:49) 연합뉴스
 "너무나도 얻은 게 많은 경기였습니다다."



프로축구 K리그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이 18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한 말이다.



이날 서울은 0-1으로 밀린 상황에서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특히 강정훈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긱 역전 결승골을 꽂아 홈 관중의 뜨거운 환호성을 독차지했다.



FC서울의 승리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가운데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서울은 주전 공격수인 몰리나, 고명진, 최현태 등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현영민과 하대성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주전급 선수들의 대규모 결장 사태를 맞았다.



게다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에서 0-3으로 패하고 돌아온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최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내 축구 인생을 통틀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겪어 본 적은 없었다"며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게 돼 뼛속 깊이 감동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서울의 승리에는 부산의 ’서울 원정 징크스’도 한몫을 했다.



서울은 2002년 5월 이후 부산을 상대로 치른 13번의 홈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최 감독대행은 경기 시작 전부터 "징크스를 무시하지 못한다"며 "징크스라는 건 그냥 있는 건 아니다. 반드시 우리는 이길 수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주 K리그 대구 원정경기에서 대구에 1-2로 패하고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날아가 치른 경기에서도 1-3 패배를 기록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만약 부산에 졌다면 팀이 3연패에 빠질 뿐만 아니라 K리그 순위에서도 4위권 바깥으로 밀리며 6강 진출을 결정짓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최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뒤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 감독대행은 "내 나이에 이런 비중 있는 경기에서 이긴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가 인생에서 가장 짜릿했던 경기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 감독대행은 "앞으로 이런 경기가 더 있을 겁니다"고 환하게 웃었다.
  • 최용수 “뼛 속 깊이 감동한 승점 3점”
    • 입력 2011-09-18 20:47:46
    • 수정2011-09-18 20:49:44
    연합뉴스
 "너무나도 얻은 게 많은 경기였습니다다."



프로축구 K리그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이 18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한 말이다.



이날 서울은 0-1으로 밀린 상황에서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특히 강정훈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긱 역전 결승골을 꽂아 홈 관중의 뜨거운 환호성을 독차지했다.



FC서울의 승리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가운데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서울은 주전 공격수인 몰리나, 고명진, 최현태 등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현영민과 하대성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주전급 선수들의 대규모 결장 사태를 맞았다.



게다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에서 0-3으로 패하고 돌아온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최 감독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내 축구 인생을 통틀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겪어 본 적은 없었다"며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게 돼 뼛속 깊이 감동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서울의 승리에는 부산의 ’서울 원정 징크스’도 한몫을 했다.



서울은 2002년 5월 이후 부산을 상대로 치른 13번의 홈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최 감독대행은 경기 시작 전부터 "징크스를 무시하지 못한다"며 "징크스라는 건 그냥 있는 건 아니다. 반드시 우리는 이길 수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주 K리그 대구 원정경기에서 대구에 1-2로 패하고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날아가 치른 경기에서도 1-3 패배를 기록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만약 부산에 졌다면 팀이 3연패에 빠질 뿐만 아니라 K리그 순위에서도 4위권 바깥으로 밀리며 6강 진출을 결정짓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최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뒤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 감독대행은 "내 나이에 이런 비중 있는 경기에서 이긴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가 인생에서 가장 짜릿했던 경기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 감독대행은 "앞으로 이런 경기가 더 있을 겁니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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