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사기 사업에 저축은행 공동 불법 대출”

입력 2011.09.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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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이 분양사기 사업장에 공동으로 불법대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제일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이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터미널 건설 사업에 6천억 원 이상을 불법대출한 것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고양터미널 건설에는 지난 2002년부터 제일저축은행이 천600억 원, 에이스저축은행이 4천500억 원을 대출했습니다.

금감원 경영진단에 따른 이 사업의 회수예상 감정가는 천400억 원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저축은행은 애초 고양터미널 사업에 300억 원씩만 대출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이자가 잘 들어오지 않자, 돈을 빌려줘서 기존의 대출 이자를 갚도록 하는 증액대출을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16차례에 걸쳐 대출을 승인한 이들 저축은행은 제3자를 통한 차명대출로 동일인 대출 한도 규정을 어기는 등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저축은행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금감원에 질의한 결과 한도초과 대출을 해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에 대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금감원이 불법 행위를 승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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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사기 사업에 저축은행 공동 불법 대출”
    • 입력 2011-09-21 12:43:57
    뉴스 12
<앵커 멘트>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이 분양사기 사업장에 공동으로 불법대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제일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이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터미널 건설 사업에 6천억 원 이상을 불법대출한 것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고양터미널 건설에는 지난 2002년부터 제일저축은행이 천600억 원, 에이스저축은행이 4천500억 원을 대출했습니다. 금감원 경영진단에 따른 이 사업의 회수예상 감정가는 천400억 원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저축은행은 애초 고양터미널 사업에 300억 원씩만 대출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이자가 잘 들어오지 않자, 돈을 빌려줘서 기존의 대출 이자를 갚도록 하는 증액대출을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16차례에 걸쳐 대출을 승인한 이들 저축은행은 제3자를 통한 차명대출로 동일인 대출 한도 규정을 어기는 등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저축은행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금감원에 질의한 결과 한도초과 대출을 해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에 대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금감원이 불법 행위를 승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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