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4도 상승…금세기 말 ‘폭우·한파 일상화’

입력 2011.09.21 (21:51) 수정 2011.09.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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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세기 말에는 폭우나 한파와 같은 기상재해가 일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반도의 기후변화 동향을 정리한 결과입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는 이제 더 이상 이변이 아닙니다.

폭염이나 한파, 폭우 같은 재해도 해마다 찾아오는 일상적인 기후현상이 됩니다.

한반도 기후변화 동향과 전망을 평가한 결과 금세기 말에는 지난 세기 말에 비해 평균 4도나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홍유덕(환경과학원 기후변화과 과장) : "전 지구가 걸어왔던 대기순환을 벗어나서 새로운, 극한적인 기후를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온난화로 해수면이 1미터 오를 경우 국토의 1.2%, 백2십만 명이 사는 지역이 물에 잠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재 남해안에 걸쳐 있는 아열대 기후대는 2천백 년 서울까지 북상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남부 지방은 벼농사 2기작도 가능해지지만 벼 성숙일수가 부족해져 수확량은 오히려 13% 줄어듭니다.

그나마 이런 피해는 온실가스 감축에 어느 정도 성공했을 경우의 시나리오입니다.

감축에 실패하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세계 평균 온도는 6도 상승하고 한반도는 그보다 더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 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 "기후변화협상이 지금 타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에 이 상태가 그대로 가게 되면 거의 재앙에 가까운 시나리오가 벌어질 수도 있다."

아직도 예측이 불확실한 기후변화, 그만큼 우리의 미래도 불안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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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4도 상승…금세기 말 ‘폭우·한파 일상화’
    • 입력 2011-09-21 21:51:39
    • 수정2011-09-22 07:54:3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금세기 말에는 폭우나 한파와 같은 기상재해가 일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반도의 기후변화 동향을 정리한 결과입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는 이제 더 이상 이변이 아닙니다. 폭염이나 한파, 폭우 같은 재해도 해마다 찾아오는 일상적인 기후현상이 됩니다. 한반도 기후변화 동향과 전망을 평가한 결과 금세기 말에는 지난 세기 말에 비해 평균 4도나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홍유덕(환경과학원 기후변화과 과장) : "전 지구가 걸어왔던 대기순환을 벗어나서 새로운, 극한적인 기후를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온난화로 해수면이 1미터 오를 경우 국토의 1.2%, 백2십만 명이 사는 지역이 물에 잠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재 남해안에 걸쳐 있는 아열대 기후대는 2천백 년 서울까지 북상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남부 지방은 벼농사 2기작도 가능해지지만 벼 성숙일수가 부족해져 수확량은 오히려 13% 줄어듭니다. 그나마 이런 피해는 온실가스 감축에 어느 정도 성공했을 경우의 시나리오입니다. 감축에 실패하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세계 평균 온도는 6도 상승하고 한반도는 그보다 더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 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 "기후변화협상이 지금 타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에 이 상태가 그대로 가게 되면 거의 재앙에 가까운 시나리오가 벌어질 수도 있다." 아직도 예측이 불확실한 기후변화, 그만큼 우리의 미래도 불안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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