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1골1도움 ‘올림픽행 해결사’

입력 2011.09.21 (22:20) 수정 2011.09.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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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경남)이 런던행 티켓을 확보하려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해결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윤빛가람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오만과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전반 23분 날카로운 프리킥 결승골과 추가골 도움의 '만점 활약'으로 첫 승리를 이끌었다.

윤빛가람은 오랫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생긴 공백을 대신해 중원의 조율사를 맡아 날카로운 패스 연결과 결승골까지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윤빛가람은 전반 초반 오만의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패스를 내주지 못해 잠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스스로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만 골대의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 대표팀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자신감이 붙은 윤빛가람은 전반 28분에는 직접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파고들면서 골 기회를 노렸고, 전반 31분에는 최전방의 배천석(빗셀 고베)에게 스루패스를 내주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후반 29분에는 후방에서 상대의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해 중앙으로 쇄도하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에게 깔끔한 전진패스를 내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윤빛가람의 1골-1도움 활약 덕분에 대표팀은 홈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가뿐한 마음으로 최종예선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윤빛가람은 지난 6월 런던올림픽 2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도 요르단을 상대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에도 윤빛가람은 자신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을 만들고 나서 후반 41분에는 멋진 프리킥으로 동료의 쐐기골을 만들어내 '세트피스 메이커'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윤빛가람은 경기 후 "골을 터뜨리려 하지 않았고 그냥 잘하자고 다짐했다"며 "솔직히 프리킥 때도 골대 안쪽으로만 향하도록 차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전담 키커라서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며 "오늘 결과가 좋았지만 내가 팀의 주인공이나 리더라고는 감히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빛가람은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예선 단계별로 첫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눈부신 기량을 선보임으로써 대표팀에 런던행 티켓을 안길 해결사로 확실하게 자리 매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윤빛가람은 확실한 장점이 있다"며 "윤빛가람의 장점은 팀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 플레이는 전체적으로 내용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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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빛가람 1골1도움 ‘올림픽행 해결사’
    • 입력 2011-09-21 22:20:35
    • 수정2011-09-21 22:57:55
    연합뉴스
윤빛가람(경남)이 런던행 티켓을 확보하려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해결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윤빛가람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오만과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전반 23분 날카로운 프리킥 결승골과 추가골 도움의 '만점 활약'으로 첫 승리를 이끌었다. 윤빛가람은 오랫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생긴 공백을 대신해 중원의 조율사를 맡아 날카로운 패스 연결과 결승골까지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윤빛가람은 전반 초반 오만의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패스를 내주지 못해 잠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스스로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만 골대의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 대표팀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자신감이 붙은 윤빛가람은 전반 28분에는 직접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파고들면서 골 기회를 노렸고, 전반 31분에는 최전방의 배천석(빗셀 고베)에게 스루패스를 내주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후반 29분에는 후방에서 상대의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해 중앙으로 쇄도하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에게 깔끔한 전진패스를 내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윤빛가람의 1골-1도움 활약 덕분에 대표팀은 홈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가뿐한 마음으로 최종예선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윤빛가람은 지난 6월 런던올림픽 2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도 요르단을 상대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에도 윤빛가람은 자신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을 만들고 나서 후반 41분에는 멋진 프리킥으로 동료의 쐐기골을 만들어내 '세트피스 메이커'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윤빛가람은 경기 후 "골을 터뜨리려 하지 않았고 그냥 잘하자고 다짐했다"며 "솔직히 프리킥 때도 골대 안쪽으로만 향하도록 차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전담 키커라서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며 "오늘 결과가 좋았지만 내가 팀의 주인공이나 리더라고는 감히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빛가람은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예선 단계별로 첫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눈부신 기량을 선보임으로써 대표팀에 런던행 티켓을 안길 해결사로 확실하게 자리 매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윤빛가람은 확실한 장점이 있다"며 "윤빛가람의 장점은 팀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 플레이는 전체적으로 내용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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