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배.병포도, 과수농가에 효자

입력 2001.09.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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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 과수농가에 병포도, 병배라는 아이디어 과일이 등장했습니다.
병을 이용해서 재배한 과일들은 농가 소득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탐스러운 배가 나무에 매달려 유리병 속에 들어 있습니다.
신기한 모습의 이 배는 경기도 연천군이 특허를 갖고 있는 병배입니다.
배를 따는 것부터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 영민아 이거 깨지니까 조심해라.
⊙기자: 병 안에 개구리가 들어가 살 정도로 농약을 한 방울도 쓰지 않은 무공해 과일입니다.
⊙최경화('병배' 재배농민): 배가 대추알 만큼 자랐을 때 봉지 대신 병을 씌워서 나무에다 달아서 한 3개월 정도 자라면 수확을 하거든요.
⊙기자: 수확한 병에다 술을 부어 넣으면 배로 담근 술 1병이 거뜬히 완성됩니다.
정성이 많이 가는 만큼 농가에는 효자상품입니다.
⊙임종철(연천 과수영농조합 총무): 이게 완전히 고소득이 되는 거죠.
배 하나에 3000원에 비해서 이 병 하나는 3만 5000원이니까.
⊙기자: 병배의 성공에 이어 3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 올해는 병포도의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이상호(연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서 포도 한 송이를 상자 값에 팔 수 있도록 개발한 것입니다.
⊙기자: 단순한 먹을거리에 그쳤던 과일의 고정관념을 깬 참신한 아이디어가 이제 배와 포도 그리고 수박과 참외를 병 속에 담은 새로운 상품으로 그 모습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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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배.병포도, 과수농가에 효자
    • 입력 2001-09-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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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 과수농가에 병포도, 병배라는 아이디어 과일이 등장했습니다. 병을 이용해서 재배한 과일들은 농가 소득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탐스러운 배가 나무에 매달려 유리병 속에 들어 있습니다. 신기한 모습의 이 배는 경기도 연천군이 특허를 갖고 있는 병배입니다. 배를 따는 것부터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 영민아 이거 깨지니까 조심해라. ⊙기자: 병 안에 개구리가 들어가 살 정도로 농약을 한 방울도 쓰지 않은 무공해 과일입니다. ⊙최경화('병배' 재배농민): 배가 대추알 만큼 자랐을 때 봉지 대신 병을 씌워서 나무에다 달아서 한 3개월 정도 자라면 수확을 하거든요. ⊙기자: 수확한 병에다 술을 부어 넣으면 배로 담근 술 1병이 거뜬히 완성됩니다. 정성이 많이 가는 만큼 농가에는 효자상품입니다. ⊙임종철(연천 과수영농조합 총무): 이게 완전히 고소득이 되는 거죠. 배 하나에 3000원에 비해서 이 병 하나는 3만 5000원이니까. ⊙기자: 병배의 성공에 이어 3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 올해는 병포도의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이상호(연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서 포도 한 송이를 상자 값에 팔 수 있도록 개발한 것입니다. ⊙기자: 단순한 먹을거리에 그쳤던 과일의 고정관념을 깬 참신한 아이디어가 이제 배와 포도 그리고 수박과 참외를 병 속에 담은 새로운 상품으로 그 모습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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