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믿고 따르던 엄마 남자친구가…”

입력 2011.09.26 (09: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신을 믿고 따르던 내연녀의 어린 딸에게 어떻게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적 장애를 지닌 내연녀의 초등학생 딸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사진까지 찍은 혐의로 5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정수영 기자, 어린 여자아이에게 몹쓸 짓을 한 것도 고약한데 입을 열지 못하도록 협박까지 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아이 엄마는 믿고 의지하던 교제중인 상대방이 이런 짓을 저지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엄마에게 입을 열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고 지적장애를 지닌 어린 딸은 겁에 질려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자는 아홉 달 동안이나 내연녀의 초등학생 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입에 담지 못할 짓까지 저질렀습니다. 신체 일부를 노출한 사진까지 찍는 짓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이 아이 엄마가 남성이 지닌 딸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고 인면수심의 범행은 그제서야 들통났습니다.

<리포트>

충북 증평군 한 아파트.

주부 38살 박모 씨는 지난달 말 날벼락 같은 소식에 커다란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자신의 초등학생 딸이 성추행 당한 사실을 눈치챘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말도 못해요.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해요. 당해 본 사람 아니고서는 몰라요 진짜... 후회하죠. 내가 내 발등을 찍었구나 하죠.”

딸을 성추행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박씨와 2년째 교제 중이던 56살 한모 씨였습니다.

박 씨는 한 씨 휴대전화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한 딸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그 사람 휴대전화가 켜져 있더라고요. (거기) 카메라 앨범이 켜진 거예요. (보니까) 우리 아이 가슴이 찍혀있더라고요. 우리 아이 가슴을 내가 매일 보니까 알잖아요.”

소스라치게 놀란 나머지 두 눈을 의심했지만 사진 속 여자 상반신 사진은 낯익은 딸 모습이 분명했습니다.

애써 충격을 감추며 한 씨에게 따져 묻자 당황한 한 씨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서 얻은 사진이라고 둘러댔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인터넷에서 (성인사이트)에 들어가서 찍어놓은 거라고 (했어요.) 그러고서 (사진을) 지우더라고요. 부랴부랴.”

반신반의하던 박 씨는 초등학생 딸을 달래가며 한 씨가 사진을 찍은 사실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한사코 입을 다물던 딸이 마지못해 털어놓은 이야기에 박 씨는 눈앞이 캄캄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 씨가 자신의 사진을 찍은 것은 물론 수시로 성추행하고 입에 담지 못할 짓까지 저질렀다며 울먹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딸이) 차에서 (사진) 찍었다고 그러고 구체적인 내용은 (말 안했어요.) 그거 말고 다른 거 또 뭐 있냐고 그랬더니 그때서야 구체적으로 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딸한테) 그런 상처가 있는 줄도 모르고...”

박 씨는 자신과 교제중인 남성이 자신의 딸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경찰에 한 씨를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한 씨는 한사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책임을 한 씨 어린 딸에게 떠넘기려 들었습니다.

<인터뷰> 손무영(경사/충북 괴산경찰서 강력팀) :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부인했고, 계속 추궁 끝에 일부 사실을 인정했는데, (피해 어린이가) 그 어떤 원인을 제공(했다고) 그런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인 피해 당시 상황을 딸이 생생히 진술한 사실을 들이밀자 태도는 달라졌습니다.

자신이 박 씨 딸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000 딸 성폭행 한 사실을 인정하나요?) 네...(왜 그랬나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씨는 교제 중이던 박 씨 집에 드나들기 시작한 지난 해 말부터 박 씨 딸을 성추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생계를 꾸리기 위해 평소 시장에서 일을 하느라 박 씨가 자주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한 씨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박 씨가 자리를 비울 때를 노려 한 씨는 초등학생 딸 혼자 지키던 집에 침입했고, 수시로 몹쓸 짓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손무영(경사/충북 괴산경찰서 강력팀) : “가해자가 (피해자) 어머니가 대체로 몇 시에 나가서 몇 시에 들어올 것이다 그 시간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가해자가 (박 씨 딸) 몸을 만지고 이렇게 그러다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성추행이라든지 이런 행위를 일삼았는데...”

딸아이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입 밖에 내지 못하도록 아이를 윽박질러가며 협박했습니다.

<인터뷰> 손무영(경사/충북 괴산경찰서 강력팀) : “(아이에게) 겁을 주면서 엄마한테 말하면 혼날 것이다 이러니깐 말도 못하고, 이런 행위가 자기가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을 했기 때문에 (아이) 혼자 가슴으로 끙끙 앓았던 거죠.”

박 씨 딸은 아홉 달에 걸쳐 한 씨가 저지른 성범죄에 짓밟히는 동안 끔찍한 피해 사실을 친엄마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해가며 한 씨는 태연히 박 씨 집을 드나들었고, 초등학생인 박 씨 딸에게 상습적으로 몹쓸 짓을 저질렀습니다.

한 씨가 저지른 성추행 범죄는 피해 어린이가 진술한 것만 60여 차례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영섭(경장/충북 괴산경찰서 강력팀) : “피해자가 진술하는 부분이 아무리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자기가 피해를 입은 부분에 있어서 또렷이 기억을 하고, 진술에 일관성이 있거든요.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그 (성범죄) 횟수가 무려 60여회 이상이니까...”

한 씨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한 씨 주변 지인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음성변조) : "같이 (거래하고) 장사하는 사람들 만났는데, 평이 다 좋아요. 지금까지 거짓말이 솜털만큼도 없는 사람이에요."

<녹취> 인근 상인(음성변조) : “(한 씨가) 이렇게 뭐 나쁘게 이렇게 들어갔는데, 우리가 의아할 정도로 정신이 막 이런 거예요. (막 이제 혼란스러운 거예요.)”

어려운 살림에 몇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며, 정작 어린 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박씨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딸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고물 주워서 생활비 부족한 것은 대고 그러는데...(딸) 옆에서 많이 못 해준 것도 그렇고, (딸에게) 미안하죠. 많이 미안하죠. 나 때문에 그렇게 됐으니까. 내가 그 사람을 안 만났으면 (딸에게) 그런 일이 없었을 거 아니에요.”

박 씨 딸은 극도의 불안과 대인기피 증세와 함께 한 씨에 대한 두려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고물 주워서 생활비 부족한 것은 대고 그러는데... (딸) 옆에서 많이 못 해준 것도 그렇고, (딸에게) 미안하죠. 많이 미안하죠. 나 때문에 그렇게 됐으니까. 내가 그 사람을 안 만났으면 (딸에게) 그런 일이 없었을 거 아니에요.”

박 씨 딸은 극도의 불안과 대인기피증세와 함께 한씨에 대한 두려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손무영(경사) : “(한씨를) 잘 따르다가 이런 피해를 당하고 보니까 (피해자의) 충격이 컸죠. 굉장히 혐오스러워하고, 무서워하고,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적장애 아동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56살 한모 씨를 구속하고, 한 씨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사진을 복구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 따라잡기] “믿고 따르던 엄마 남자친구가…”
    • 입력 2011-09-26 09:01:3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자신을 믿고 따르던 내연녀의 어린 딸에게 어떻게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적 장애를 지닌 내연녀의 초등학생 딸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사진까지 찍은 혐의로 5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정수영 기자, 어린 여자아이에게 몹쓸 짓을 한 것도 고약한데 입을 열지 못하도록 협박까지 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아이 엄마는 믿고 의지하던 교제중인 상대방이 이런 짓을 저지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엄마에게 입을 열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고 지적장애를 지닌 어린 딸은 겁에 질려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자는 아홉 달 동안이나 내연녀의 초등학생 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입에 담지 못할 짓까지 저질렀습니다. 신체 일부를 노출한 사진까지 찍는 짓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이 아이 엄마가 남성이 지닌 딸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고 인면수심의 범행은 그제서야 들통났습니다. <리포트> 충북 증평군 한 아파트. 주부 38살 박모 씨는 지난달 말 날벼락 같은 소식에 커다란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자신의 초등학생 딸이 성추행 당한 사실을 눈치챘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말도 못해요.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해요. 당해 본 사람 아니고서는 몰라요 진짜... 후회하죠. 내가 내 발등을 찍었구나 하죠.” 딸을 성추행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박씨와 2년째 교제 중이던 56살 한모 씨였습니다. 박 씨는 한 씨 휴대전화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한 딸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그 사람 휴대전화가 켜져 있더라고요. (거기) 카메라 앨범이 켜진 거예요. (보니까) 우리 아이 가슴이 찍혀있더라고요. 우리 아이 가슴을 내가 매일 보니까 알잖아요.” 소스라치게 놀란 나머지 두 눈을 의심했지만 사진 속 여자 상반신 사진은 낯익은 딸 모습이 분명했습니다. 애써 충격을 감추며 한 씨에게 따져 묻자 당황한 한 씨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서 얻은 사진이라고 둘러댔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인터넷에서 (성인사이트)에 들어가서 찍어놓은 거라고 (했어요.) 그러고서 (사진을) 지우더라고요. 부랴부랴.” 반신반의하던 박 씨는 초등학생 딸을 달래가며 한 씨가 사진을 찍은 사실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한사코 입을 다물던 딸이 마지못해 털어놓은 이야기에 박 씨는 눈앞이 캄캄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 씨가 자신의 사진을 찍은 것은 물론 수시로 성추행하고 입에 담지 못할 짓까지 저질렀다며 울먹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딸이) 차에서 (사진) 찍었다고 그러고 구체적인 내용은 (말 안했어요.) 그거 말고 다른 거 또 뭐 있냐고 그랬더니 그때서야 구체적으로 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딸한테) 그런 상처가 있는 줄도 모르고...” 박 씨는 자신과 교제중인 남성이 자신의 딸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경찰에 한 씨를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한 씨는 한사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책임을 한 씨 어린 딸에게 떠넘기려 들었습니다. <인터뷰> 손무영(경사/충북 괴산경찰서 강력팀) :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부인했고, 계속 추궁 끝에 일부 사실을 인정했는데, (피해 어린이가) 그 어떤 원인을 제공(했다고) 그런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인 피해 당시 상황을 딸이 생생히 진술한 사실을 들이밀자 태도는 달라졌습니다. 자신이 박 씨 딸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000 딸 성폭행 한 사실을 인정하나요?) 네...(왜 그랬나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씨는 교제 중이던 박 씨 집에 드나들기 시작한 지난 해 말부터 박 씨 딸을 성추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생계를 꾸리기 위해 평소 시장에서 일을 하느라 박 씨가 자주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한 씨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박 씨가 자리를 비울 때를 노려 한 씨는 초등학생 딸 혼자 지키던 집에 침입했고, 수시로 몹쓸 짓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손무영(경사/충북 괴산경찰서 강력팀) : “가해자가 (피해자) 어머니가 대체로 몇 시에 나가서 몇 시에 들어올 것이다 그 시간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가해자가 (박 씨 딸) 몸을 만지고 이렇게 그러다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성추행이라든지 이런 행위를 일삼았는데...” 딸아이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입 밖에 내지 못하도록 아이를 윽박질러가며 협박했습니다. <인터뷰> 손무영(경사/충북 괴산경찰서 강력팀) : “(아이에게) 겁을 주면서 엄마한테 말하면 혼날 것이다 이러니깐 말도 못하고, 이런 행위가 자기가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을 했기 때문에 (아이) 혼자 가슴으로 끙끙 앓았던 거죠.” 박 씨 딸은 아홉 달에 걸쳐 한 씨가 저지른 성범죄에 짓밟히는 동안 끔찍한 피해 사실을 친엄마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해가며 한 씨는 태연히 박 씨 집을 드나들었고, 초등학생인 박 씨 딸에게 상습적으로 몹쓸 짓을 저질렀습니다. 한 씨가 저지른 성추행 범죄는 피해 어린이가 진술한 것만 60여 차례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영섭(경장/충북 괴산경찰서 강력팀) : “피해자가 진술하는 부분이 아무리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자기가 피해를 입은 부분에 있어서 또렷이 기억을 하고, 진술에 일관성이 있거든요.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그 (성범죄) 횟수가 무려 60여회 이상이니까...” 한 씨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한 씨 주변 지인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음성변조) : "같이 (거래하고) 장사하는 사람들 만났는데, 평이 다 좋아요. 지금까지 거짓말이 솜털만큼도 없는 사람이에요." <녹취> 인근 상인(음성변조) : “(한 씨가) 이렇게 뭐 나쁘게 이렇게 들어갔는데, 우리가 의아할 정도로 정신이 막 이런 거예요. (막 이제 혼란스러운 거예요.)” 어려운 살림에 몇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며, 정작 어린 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박씨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딸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고물 주워서 생활비 부족한 것은 대고 그러는데...(딸) 옆에서 많이 못 해준 것도 그렇고, (딸에게) 미안하죠. 많이 미안하죠. 나 때문에 그렇게 됐으니까. 내가 그 사람을 안 만났으면 (딸에게) 그런 일이 없었을 거 아니에요.” 박 씨 딸은 극도의 불안과 대인기피 증세와 함께 한 씨에 대한 두려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고물 주워서 생활비 부족한 것은 대고 그러는데... (딸) 옆에서 많이 못 해준 것도 그렇고, (딸에게) 미안하죠. 많이 미안하죠. 나 때문에 그렇게 됐으니까. 내가 그 사람을 안 만났으면 (딸에게) 그런 일이 없었을 거 아니에요.” 박 씨 딸은 극도의 불안과 대인기피증세와 함께 한씨에 대한 두려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손무영(경사) : “(한씨를) 잘 따르다가 이런 피해를 당하고 보니까 (피해자의) 충격이 컸죠. 굉장히 혐오스러워하고, 무서워하고,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적장애 아동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56살 한모 씨를 구속하고, 한 씨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사진을 복구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