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들은 혹시 최근에 아파트나 장터에서 유명 브랜드 쌀을 판매한다고 홍보하는 차량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 2009년산 벼를 도정한 것으로 중간 상인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농민단체가 쌀 중간 도매상과 농협을 규탄합니다.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방출한 2009년산 쌀이 일부 상인들을 통해 농협 상표를 달고 고가로 판매되는데도 농협이 모른 체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조병태(전농 영광군지회장) : "저가미 판매 이익금에 눈이 먼 농협이 임원으로 들어와 마주앉아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 아닙니까"
농민회가 최근 한 달 동안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중간상인들이 20kg 쌀 한 가마를 올해 쌀 가격보다 4천원 싼 3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2만 3천원에 방출한 2009년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전남의 유명 브랜드 상표가 부착돼 올해 수확한 쌀로 속기 십상이었습니다.
<녹취> 소비자 : "그런소리 들으면 기분이 찝찝하죠 왜냐면 정당한 생산년도를 알고 먹는 거랑 모르고 먹은 것은 가격이 다른데 기분이 안 좋죠."
농협의 상표가 도용된 셈인데 농협은 단속권한이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 "(그 사람들이) 농협이라고 하면 단속하는데 그렇잖으면 우리도 별 수 없는 문제"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2009년 산 쌀 40만톤을 한꺼번에 풀면서 전남을 비롯한 전북과 경기도에까지 이같은 현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결국,소비자들도 속고 농민들도 쌀값 하락의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혹시 최근에 아파트나 장터에서 유명 브랜드 쌀을 판매한다고 홍보하는 차량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 2009년산 벼를 도정한 것으로 중간 상인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농민단체가 쌀 중간 도매상과 농협을 규탄합니다.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방출한 2009년산 쌀이 일부 상인들을 통해 농협 상표를 달고 고가로 판매되는데도 농협이 모른 체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조병태(전농 영광군지회장) : "저가미 판매 이익금에 눈이 먼 농협이 임원으로 들어와 마주앉아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 아닙니까"
농민회가 최근 한 달 동안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중간상인들이 20kg 쌀 한 가마를 올해 쌀 가격보다 4천원 싼 3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2만 3천원에 방출한 2009년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전남의 유명 브랜드 상표가 부착돼 올해 수확한 쌀로 속기 십상이었습니다.
<녹취> 소비자 : "그런소리 들으면 기분이 찝찝하죠 왜냐면 정당한 생산년도를 알고 먹는 거랑 모르고 먹은 것은 가격이 다른데 기분이 안 좋죠."
농협의 상표가 도용된 셈인데 농협은 단속권한이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 "(그 사람들이) 농협이라고 하면 단속하는데 그렇잖으면 우리도 별 수 없는 문제"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2009년 산 쌀 40만톤을 한꺼번에 풀면서 전남을 비롯한 전북과 경기도에까지 이같은 현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결국,소비자들도 속고 농민들도 쌀값 하락의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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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방출미가 농협 쌀로 상표 둔갑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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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27 13:02:54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들은 혹시 최근에 아파트나 장터에서 유명 브랜드 쌀을 판매한다고 홍보하는 차량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 2009년산 벼를 도정한 것으로 중간 상인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농민단체가 쌀 중간 도매상과 농협을 규탄합니다.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방출한 2009년산 쌀이 일부 상인들을 통해 농협 상표를 달고 고가로 판매되는데도 농협이 모른 체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조병태(전농 영광군지회장) : "저가미 판매 이익금에 눈이 먼 농협이 임원으로 들어와 마주앉아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 아닙니까"
농민회가 최근 한 달 동안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중간상인들이 20kg 쌀 한 가마를 올해 쌀 가격보다 4천원 싼 3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2만 3천원에 방출한 2009년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전남의 유명 브랜드 상표가 부착돼 올해 수확한 쌀로 속기 십상이었습니다.
<녹취> 소비자 : "그런소리 들으면 기분이 찝찝하죠 왜냐면 정당한 생산년도를 알고 먹는 거랑 모르고 먹은 것은 가격이 다른데 기분이 안 좋죠."
농협의 상표가 도용된 셈인데 농협은 단속권한이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 "(그 사람들이) 농협이라고 하면 단속하는데 그렇잖으면 우리도 별 수 없는 문제"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2009년 산 쌀 40만톤을 한꺼번에 풀면서 전남을 비롯한 전북과 경기도에까지 이같은 현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결국,소비자들도 속고 농민들도 쌀값 하락의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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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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