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폐광 방치…환경 파괴 우려

입력 2011.09.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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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 정상에 있는 폐광이 10년이 넘게 복구되지 않아 폭우 때마다 인근 마을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폐광을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움푹 패였고, 쓰러진 전봇대가 전선과 뒤엉켜 있습니다.

지난 7월 폭우로 토사가 유실되면서 산 아래 마을 2백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인터뷰>양원복(주민) : "(산에)올 때마다 아찔해요. 빨리 복구를 하던가 해야지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 같아 해마다 걱정이지요."

폭우 때마다 피해가 되풀이되는 것은 산 정상 부근의 폐광 때문입니다.

산사태 방지시설 없이 10년 넘게 방치된 폐광산에서는 이처럼 큰 암석과 토사가 폭우 때마다 쓸려내려갑니다.

산 아래 교량과 경원선 철도까지 피해를 입었지만, 산림청의 대책은 말뿐입니다.

<녹취>산림청 관계자 : "사방 댐도 설치하고 산지보존 사업도 계속 할 예정이거든요. (모두)하면 어느 정도 안정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구가 지연되는 것은 국유림의 임대 계약이 종료된 뒤, 광산 업체와 산림청이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학용(한나라당 의원) : "내년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산림청이 업무상 과실을 인정하고 속히 산지 복구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폐광의 면적은 3만 제곱미터, 복구가 늦어지면서 수해뿐 아니라 환경파괴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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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폐광 방치…환경 파괴 우려
    • 입력 2011-09-27 21:50:3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산 정상에 있는 폐광이 10년이 넘게 복구되지 않아 폭우 때마다 인근 마을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폐광을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움푹 패였고, 쓰러진 전봇대가 전선과 뒤엉켜 있습니다. 지난 7월 폭우로 토사가 유실되면서 산 아래 마을 2백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인터뷰>양원복(주민) : "(산에)올 때마다 아찔해요. 빨리 복구를 하던가 해야지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 같아 해마다 걱정이지요." 폭우 때마다 피해가 되풀이되는 것은 산 정상 부근의 폐광 때문입니다. 산사태 방지시설 없이 10년 넘게 방치된 폐광산에서는 이처럼 큰 암석과 토사가 폭우 때마다 쓸려내려갑니다. 산 아래 교량과 경원선 철도까지 피해를 입었지만, 산림청의 대책은 말뿐입니다. <녹취>산림청 관계자 : "사방 댐도 설치하고 산지보존 사업도 계속 할 예정이거든요. (모두)하면 어느 정도 안정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구가 지연되는 것은 국유림의 임대 계약이 종료된 뒤, 광산 업체와 산림청이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학용(한나라당 의원) : "내년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산림청이 업무상 과실을 인정하고 속히 산지 복구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폐광의 면적은 3만 제곱미터, 복구가 늦어지면서 수해뿐 아니라 환경파괴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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