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저체중, 자살 위험 2배 높인다

입력 2011.09.27 (22:07) 수정 2011.09.27 (2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흡연과 저체중이 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인 백30만 명을 14년동안 추적조사한 결과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년간 하루 한두갑씩 담배를 피운 70대 남성입니다.



흡연으로 폐가 망가져 3층 높이의 계단을 오르기도 힘에 부칩니다.



<인터뷰> 김기덕(만성 폐질환 환자) : "숨을 못쉴 정도로 매우 심했는데, 이 병원에 입원을 두 번 했어요."



흡연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보건대학원의 조사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자살위험이 1.7배나 높았습니다.



스트레스를 흡연으로 해소하려고 하지만 이로 인해 건강은 더 나빠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상체중에 비해 저체중인 사람은 자살위험이 2.1배 높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도 자살 위험이 1.9배 높았습니다.



<인터뷰> 지선하(연세대보건대학원 교수) : "콜레스테롤이 낮다는 것은 영양결핍을 의미하고, 우울증과 연관된 호르몬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우울증이 더 많이 생깁니다."



저체중도 콜레스테롤 저하와 마찬가지로 영양 부족을 의미합니다.



특히 노인들은 체중이 적게 나가면 방어력이 약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자살 시도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적정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흡연·저체중, 자살 위험 2배 높인다
    • 입력 2011-09-27 22:07:30
    • 수정2011-09-27 22:45:20
    뉴스 9
<앵커 멘트>

흡연과 저체중이 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인 백30만 명을 14년동안 추적조사한 결과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년간 하루 한두갑씩 담배를 피운 70대 남성입니다.

흡연으로 폐가 망가져 3층 높이의 계단을 오르기도 힘에 부칩니다.

<인터뷰> 김기덕(만성 폐질환 환자) : "숨을 못쉴 정도로 매우 심했는데, 이 병원에 입원을 두 번 했어요."

흡연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보건대학원의 조사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자살위험이 1.7배나 높았습니다.

스트레스를 흡연으로 해소하려고 하지만 이로 인해 건강은 더 나빠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상체중에 비해 저체중인 사람은 자살위험이 2.1배 높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도 자살 위험이 1.9배 높았습니다.

<인터뷰> 지선하(연세대보건대학원 교수) : "콜레스테롤이 낮다는 것은 영양결핍을 의미하고, 우울증과 연관된 호르몬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우울증이 더 많이 생깁니다."

저체중도 콜레스테롤 저하와 마찬가지로 영양 부족을 의미합니다.

특히 노인들은 체중이 적게 나가면 방어력이 약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자살 시도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적정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