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나경원·박원순 ‘오차 범위 내 접전’

입력 2011.09.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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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와 시민사회 후보 등 4강 구도로 확정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서울시장 선거 판세를 분석해 봤습니다.

정치외교부 최영철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단독 후보로 나오게 된 나경원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이 됐군요?

<답변>

네, 한나라당은 오늘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어서 나경원 최고위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지었습니다.

이제 나경원 최고위원은 내일 대규모 출정식을 갖고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서 시민들과의 접촉도 강화하는 한편, 표심을 끌어올 정책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작업도 시작됐는데요.

나경원 후보는 이석연 변호사와 열린 마음으로 단일화 논의를 하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녹취>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자유민주주의 면에서 같은 가치를 가진 시민 후보이기 때문에 대화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이석연 변호사는 공식적인 외부 일정은 거의 잡지 않고, 정책 구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 상조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야권은 단일화 경선 세부 규칙을 놓고 기싸움이 치열하다고요?

<답변>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기존 정당의 이점을 살려 조직력으로 이른바 박원순 바람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자발적 시민의 힘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경선 규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말을 연속해서 들어보시죠.

<녹취>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장, 이상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계산하지 않고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

<녹취>박원순(변호사): "국민들이 시민들이 감동받는 그런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영선 후보는 내일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과의 접촉을 더욱 강화하고, 박원순 변호사도 직장여성들을 만나는 이른바 경청 투어를 이어가면서 선거 행보를 본격화합니다.

<질문> 이렇게 서울시장 보선에서 4파전 구도가 되면서 KBS가 여론조사를 실시했죠? 어느 후보가 가장 우세했나요?

<답변>

네, 저희 KBS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1대1로 맞붙는다면 박원순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경원-박원순 대결에서는 나경원 42.9, 박원순 50.8%로 나와 박 후보가 앞섰습니다.

하지만, 나경원-박영선 대결에서는 나경원 51.5, 박영선 42%로 나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이석연-박원순 가상 대결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61.4%로 이석연 28.1%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다만, 누가 서울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서는 나경원 33, 박원순 31.9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고, 박영선 14.1, 이석연 4.1% 등의 순이었습니다.

<질문> 본선 여론조사는 이렇게 나왔지만 범여권과 범야권의 단일 후보를 만드는 예선전도 치러야하는 만큼 예선전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답변>

범여권과 범야권의 단일후보로는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범여권 조사에서는 나경원 56.1, 이석연 29.5%로 나 후보가 크게 앞섰습니다.

범야권 단일후보는 박영선 29, 박원순 58.6%로 나왔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는 물가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고, 주거 안정과 무상급식의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시 유권자 천 명을 대상으로 RDD 방식으로 전화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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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와 시민사회 후보 등 4강 구도로 확정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서울시장 선거 판세를 분석해 봤습니다. 정치외교부 최영철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단독 후보로 나오게 된 나경원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이 됐군요? <답변> 네, 한나라당은 오늘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어서 나경원 최고위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지었습니다. 이제 나경원 최고위원은 내일 대규모 출정식을 갖고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서 시민들과의 접촉도 강화하는 한편, 표심을 끌어올 정책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작업도 시작됐는데요. 나경원 후보는 이석연 변호사와 열린 마음으로 단일화 논의를 하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녹취>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자유민주주의 면에서 같은 가치를 가진 시민 후보이기 때문에 대화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이석연 변호사는 공식적인 외부 일정은 거의 잡지 않고, 정책 구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 상조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야권은 단일화 경선 세부 규칙을 놓고 기싸움이 치열하다고요? <답변>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기존 정당의 이점을 살려 조직력으로 이른바 박원순 바람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자발적 시민의 힘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경선 규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말을 연속해서 들어보시죠. <녹취>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장, 이상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계산하지 않고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 <녹취>박원순(변호사): "국민들이 시민들이 감동받는 그런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영선 후보는 내일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과의 접촉을 더욱 강화하고, 박원순 변호사도 직장여성들을 만나는 이른바 경청 투어를 이어가면서 선거 행보를 본격화합니다. <질문> 이렇게 서울시장 보선에서 4파전 구도가 되면서 KBS가 여론조사를 실시했죠? 어느 후보가 가장 우세했나요? <답변> 네, 저희 KBS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1대1로 맞붙는다면 박원순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경원-박원순 대결에서는 나경원 42.9, 박원순 50.8%로 나와 박 후보가 앞섰습니다. 하지만, 나경원-박영선 대결에서는 나경원 51.5, 박영선 42%로 나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이석연-박원순 가상 대결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61.4%로 이석연 28.1%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다만, 누가 서울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서는 나경원 33, 박원순 31.9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고, 박영선 14.1, 이석연 4.1% 등의 순이었습니다. <질문> 본선 여론조사는 이렇게 나왔지만 범여권과 범야권의 단일 후보를 만드는 예선전도 치러야하는 만큼 예선전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답변> 범여권과 범야권의 단일후보로는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범여권 조사에서는 나경원 56.1, 이석연 29.5%로 나 후보가 크게 앞섰습니다. 범야권 단일후보는 박영선 29, 박원순 58.6%로 나왔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는 물가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고, 주거 안정과 무상급식의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시 유권자 천 명을 대상으로 RDD 방식으로 전화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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