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 “이국철 의혹 제기 철저 수사”

입력 2011.09.2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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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등 현 정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지검장은 어제 서울고검과 중앙지검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현재로선 수사에 의미가 없다는 검찰 입장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지검장은 특히 "검찰이 이 눈치 저 눈치 봤다면 이 회장을 소환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밝혀지는 대로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지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한 것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어제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국철 회장의 폭로와 관련한 추가 의혹을 쏟아내며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국철 회장이 한나라당 중앙위원 윤 모 씨, 포항 지역 정치인 문 모 씨, 현 국회의원 비서관 박모씨 등에게 30억 원을 제공하고 자회사 소유권을 넘겼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이 회장이 현 정권이 들어서기 전인 지난 2007년 수출보험공사 관계자에게 술과 향응, 골프 접대를 하고 6억 달러를 보증받았다며 이 회장은 제2의 김대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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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지검장 “이국철 의혹 제기 철저 수사”
    • 입력 2011-09-28 06:09:20
    사회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등 현 정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지검장은 어제 서울고검과 중앙지검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현재로선 수사에 의미가 없다는 검찰 입장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지검장은 특히 "검찰이 이 눈치 저 눈치 봤다면 이 회장을 소환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밝혀지는 대로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지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한 것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어제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국철 회장의 폭로와 관련한 추가 의혹을 쏟아내며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국철 회장이 한나라당 중앙위원 윤 모 씨, 포항 지역 정치인 문 모 씨, 현 국회의원 비서관 박모씨 등에게 30억 원을 제공하고 자회사 소유권을 넘겼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이 회장이 현 정권이 들어서기 전인 지난 2007년 수출보험공사 관계자에게 술과 향응, 골프 접대를 하고 6억 달러를 보증받았다며 이 회장은 제2의 김대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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