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출’ 제일저축은행 경영진 첫 영장 청구

입력 2011.09.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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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주도한 제일저축은행 경영진에 대해 합수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불법 대출을 위해 전산을 조작해 고객 만여 명의 명의까지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제일저축은행 이용준 행장과 전무 장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출한도를 초과해 무려 천억 원이 넘는 불법 대출을 한 혐의입니다.

이 행장 등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 대출 과정에서 은행 전산까지 조작해 만 명 이상의 고객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이 전산 기록을 삭제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들의 불법 대출이 수많은 피해자를 남긴데다 이 같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합동수사단 출범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이뤄진 구속영장 청구입니다.

다른 6개 저축은행에 대한 합수단의 수사도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합수단은 은행 경영진과 대주주의 불법 행위를 확인하기 위해 연일 수십 명의 임직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료분석 과정에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불법대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은행 경영진에 대한 체포는 수시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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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대출’ 제일저축은행 경영진 첫 영장 청구
    • 입력 2011-09-28 06:30: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주도한 제일저축은행 경영진에 대해 합수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불법 대출을 위해 전산을 조작해 고객 만여 명의 명의까지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제일저축은행 이용준 행장과 전무 장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출한도를 초과해 무려 천억 원이 넘는 불법 대출을 한 혐의입니다. 이 행장 등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 대출 과정에서 은행 전산까지 조작해 만 명 이상의 고객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이 전산 기록을 삭제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들의 불법 대출이 수많은 피해자를 남긴데다 이 같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합동수사단 출범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이뤄진 구속영장 청구입니다. 다른 6개 저축은행에 대한 합수단의 수사도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합수단은 은행 경영진과 대주주의 불법 행위를 확인하기 위해 연일 수십 명의 임직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료분석 과정에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불법대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은행 경영진에 대한 체포는 수시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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