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객기 위기일발…한때 뒤집혀 비행

입력 2011.09.29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에선 하늘에 뜬 여객기가 갑자기 2천미터를 급강하하면서 뒤집힌 채 비행했습니다.

그 시간이 짧았기에 망정이지 정말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승객 110여 명을 태우고 오키나와에서 도쿄로 향하던 일본 아나항공의 보잉 737기, 고도 만 2천 미터에서 수평 비행중이던 이 비행기는 기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갑자기 급강하합니다.

30초간 떨어진 높이만도 천 9백 미터, 기체가 왼쪽으로 기운 각도는 약 132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바닥이 하늘로 향하는 통제 불능의 '배면비행'입니다.

당시 객실이 뒤집혔지만, 비행기가 급강하하면서 중력이 일시적으로 바닥 방향으로 작용해 서 있던 승무원 2명 이외에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고바야시(전 항공기 기장) : "완만하게 선회하면서 뒤집혔기 때문에 승객들은 잘 느끼지 못했을 같습니다. "

사고 원인은 기장이 화장실에서 돌아올 때 부기장이 조종실 문을 열려다 엉뚱하게도 방향 조정 스위치를 건드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나가세(아나항공 부사장) : " 승객분들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나 죄송합니다."

일본 항공당국은 이를 중대사고로 보고 조종사 훈련과 안전관리 체제에 문제가 없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여객기 위기일발…한때 뒤집혀 비행
    • 입력 2011-09-29 22:09:38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에선 하늘에 뜬 여객기가 갑자기 2천미터를 급강하하면서 뒤집힌 채 비행했습니다. 그 시간이 짧았기에 망정이지 정말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승객 110여 명을 태우고 오키나와에서 도쿄로 향하던 일본 아나항공의 보잉 737기, 고도 만 2천 미터에서 수평 비행중이던 이 비행기는 기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갑자기 급강하합니다. 30초간 떨어진 높이만도 천 9백 미터, 기체가 왼쪽으로 기운 각도는 약 132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바닥이 하늘로 향하는 통제 불능의 '배면비행'입니다. 당시 객실이 뒤집혔지만, 비행기가 급강하하면서 중력이 일시적으로 바닥 방향으로 작용해 서 있던 승무원 2명 이외에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고바야시(전 항공기 기장) : "완만하게 선회하면서 뒤집혔기 때문에 승객들은 잘 느끼지 못했을 같습니다. " 사고 원인은 기장이 화장실에서 돌아올 때 부기장이 조종실 문을 열려다 엉뚱하게도 방향 조정 스위치를 건드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나가세(아나항공 부사장) : " 승객분들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나 죄송합니다." 일본 항공당국은 이를 중대사고로 보고 조종사 훈련과 안전관리 체제에 문제가 없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