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IMF, 위기 처방 ‘이중잣대’ 논란”

입력 2011.09.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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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과거 아시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IMF는 지난 1990년대 말 국가부도의 위기에 놓인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대해 엄격한 처방을 따른다는 조건으로 구제금융을 제공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금융업체가 폐쇄되거나 국영화, 통폐합 등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의 국채에 투자한 유럽의 금융업체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환받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재차 확인하고 있어 차별대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의 카우시크 바수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IMF의 대응 방식은 신흥경제국이 곤경에 처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것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아시아국가의 정부 관계자들은 IMF 이사진에 유럽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는 것이 유럽에 대한 이중잣대를 가능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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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IMF, 위기 처방 ‘이중잣대’ 논란”
    • 입력 2011-09-30 06:23:35
    국제
국제통화기금, IMF가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과거 아시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IMF는 지난 1990년대 말 국가부도의 위기에 놓인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대해 엄격한 처방을 따른다는 조건으로 구제금융을 제공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금융업체가 폐쇄되거나 국영화, 통폐합 등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의 국채에 투자한 유럽의 금융업체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환받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재차 확인하고 있어 차별대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의 카우시크 바수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IMF의 대응 방식은 신흥경제국이 곤경에 처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것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아시아국가의 정부 관계자들은 IMF 이사진에 유럽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는 것이 유럽에 대한 이중잣대를 가능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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