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4억 달러…7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1.09.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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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급감하며 적자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외국인자금 이탈로 외환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 이젠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과의 상품과 서비스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의 흑자 규모가 지난달 4억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전달의 10분의 1,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로 상품 수출이 준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수출입차를 나타내는 상품수지는 4억 8천만 달러 흑자로 전달의 10% 수준입니다.

경상수지가 중요한 것은 외환보유액을 떠받치는 안전판이기 때문입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가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단기성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 외환시장을 흔드는 상황에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 우리 경제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서 급격한 자금 유출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오정근(교수/고대 경제학과교수) : "외환보유액이 외채보다 좀 적은 편이고요. 그런중에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장밋빛 전망을 하기엔 세계 경제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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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흑자 4억 달러…7개월 만에 최저
    • 입력 2011-09-30 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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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급감하며 적자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외국인자금 이탈로 외환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 이젠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과의 상품과 서비스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의 흑자 규모가 지난달 4억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전달의 10분의 1,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로 상품 수출이 준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수출입차를 나타내는 상품수지는 4억 8천만 달러 흑자로 전달의 10% 수준입니다. 경상수지가 중요한 것은 외환보유액을 떠받치는 안전판이기 때문입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가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단기성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 외환시장을 흔드는 상황에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 우리 경제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서 급격한 자금 유출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오정근(교수/고대 경제학과교수) : "외환보유액이 외채보다 좀 적은 편이고요. 그런중에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장밋빛 전망을 하기엔 세계 경제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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